'가족 여행하며 홈스쿨링'은 두 아이를 데리고 유럽의 여러 나라와 중국을 여행하는 영국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엄마는 교사, 아빠는 회계사인 부부가 6개월간 직장을 그만두고 초등학생 두 아이를 데리고 네덜란드, 독일, 중국, 이탈리아 등 차로 움직이며 길 위의 교육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6개월을 길 위에서 여행하는 것은 경제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책의 부제에 있는, '짠내 나는 세계 여행' 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 곳곳에는 알뜰함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싼 카페에서 차를 주문하지 않고 화장실만 사용한다던지, 뭉개진 샌드위치를 매연 가득한 곳에서 먹는 모습 등 정말 알뜰함을 넘어서 짠내가 느껴졌습니다.
이 영국가족의 홈스쿨링은 아이들에게 많은 지식을 쌓게 한다는지, 엄청난 경험을 하게 하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여행하는 내내 온 가족이 함께 함으로서, 서로를 잘 알게되고 서로에게 배우는 것이 세계 여행 홈스쿨링의 가장 큰 성과인 듯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도 저의 아이와 함께했던 여행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계획하느라 미리부터 진빼거나, 너무 빡빡한 일정으로 아이를 혹사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좀더 자유롭게, 편안하고 유쾌하게 그러면서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여행을 추구하려고 합니다.
새로운 세계와 다른 문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여행만큼 짧은 시간에 사고의 폭과 깊이를 키워주는 활동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책의 주인공인 엄ㅁ마는 자녀들에게 로드스쿨의 규칙으로 1) 끊임없이 움직이기, 2) 흥미로운 배울거리 찾기, 3) 일기 쓰기, 4) 슷로 규칙 정하기를 제시한 점은 자녀교육시 좋은 참고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