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시를 여행할때 나도 도서관을 둘러보는 것을 즐긴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도서관을 살펴보는 것이 줄거웠다. 저자는 세계 최초의 도서관이라고 할 수 있는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부터 북한의 도서관까지 다양한 도서관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도서관들은 실제 방문했을때 나 역시 공감했던 것들을 저자도 말하고 있다. 그 나라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에 가보고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에 가보라는 말이 있다. 저자는 미국의 과거는 빈약하지만 미래는 탄탄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미국의 도서관을 소개했다.
실제로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미국의회도서관, 뉴욕공공도서관, 보스턴 공공도서관, 하버드 로스쿨 도서관 뿐 아니라 미국내 작은 마을마다 있는 도서관들에 가보면 미국의 도서관이 정말 주민들 친화적이고 접근하기 편리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한편 유럽의 도서관들은 각 도시가 오랜 역사를 자랑하듯 도서관들도 유서깊은 곳들이 주로 소개되었다. 오스트리아의 아드몬트 수도원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중 하나로 수도원 외관 풍경 사진 만으로도 충분히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우리나라의 규장각이나 김대중 도서관, 국회도서관 등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마치 각 나라의 문화를 가까이 엿본듯한 느낌이 든다. 그 도서관의 웅장함과 역사에 압도되고 이들이 가지고 있는 사상과 문화에 마음을 빼앗긴다.
저자는 국회도서관장을 역임하는 등 그간 스스로 자임해 온 도서관 홍보대사로서 직지심체요철처롬 일반인들이 접하기 힘든 귀한 자료들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