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IoT에 대해서만 집중하는 책이다. IoT가 걸어온 길, 현재 IoT를 도입한 기업들의 사례, IoT가 바꿀 미래의 모습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IoT를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모습은 효율적인 초연결 사회이다. 자원의 낭비를 막고 생산공정의 신속화, 더 나아가서 설계 단계부터 IoT를 사용하여 최대한의 효율성을 뽑는 것이 초연결 사회의 목표이다. 최근에 IoT 기기들이 가격이 낮아지면서 이제 어디서나 IoT 감지기를 부착하여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예시로 든 쓰레기통 업체는 IoT 감지기를 이용하여 쓰레기통이 꽉 찼을때만 쓰레기통을 비울 수 있게 알림을 주고, 길거리 곳곳에 쓰레기통이 있다는 장점을 활용하여 실시간 교통상황 안내나 wifi spot으로써 기능을 한다. IoT 덕분에 쓰레기통을 쓰레기통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초연결 사회에서는 모든 데이터에 누구나 접근할 수 있다. 아까 예시로 든 쓰레기통에 누구나 접근하여 쓰레기통이 가진 정보를 활용하여 무언가를 창출해낼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전통적인 회사는 정보를 가두고 정보를 중요한 사람에게 상향식으로 공유하는 것에 익숙하지만, 앞으로 등장할 초연결 회사는 정보에 누구나 접근하여 어떤 식으로 활용하는지 개개인에게 가능성을 열어주어야 한다. 당행의 경우를 생각해보았을 때 보안이 언제나 1순위라 정보에 누구나 접근할 수 있다는 개념이 매우 생소하다. 저자는 정보의 유통을 이야기하면서 설계 단계부터 보안과 정보공유가 함께 갈 수 있도록 설계해야한다고 주장하는데,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이라 사실 상상이 잘 안된다. 초연결이 과연 금융에서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현재 시행단계인 비대면서비스조차도 대포통장 개설이나 보안 우려가 잔존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지 고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