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재개발에 대하여 매우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정리되어 있었고, 복잡하고 다원적이며 어려운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타 유사한 주제의 부동산 관련 서적 대비 설명이 최대한 쉬웠고 덕분에 독서가 생각보다 수월하였다.
이 책에서 특히 내가 유심히 살펴보았던 내용이자, 책을 읽기 전에도 가장 궁금했던 내용은 재개발 사업장의 핵심지표에 대한 설명이었다. 저자는 재개발 사업성을 판단하기 위하여 꼭 점검해야하는 사업성 지표를 명료하게 정리해주고, 이러한 체크리스트를 사업장 별로 조사하여 비교하는 방법을 설명해 주었다. 이를 활용할 경우 매우 합리적으로 재개발 사업성을 평가하고 투자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사실 나는 재개발에 대하여 사실 아는 것이 그닥 없었는데, 저자가 다양한 재개발 투자 경험을 겪으며 보다 실효성 있는 투자방법을 고민하다가 개발한 지표인 '세대당 평균대지지분' 과 많은 투자자들이 활용하는 '일반분양비율' 에 대한 내용은 재개발 투자 시 꼭 사전에 학습하고 검토해야하는 내용으로, 투자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을 지표라고 생각되었다. 또한 저자는 인근 지역의 실거래가 데이터를 활용하여 감정평가액을 상당히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하며 그 방법을 설명하는데, 이 부분을 통해 감정평가액을 예측해야 하는 비교적 이른 단계에서 투자가 이루어져야 수익성이 극대화 된다는 점을 새삼 다시 깨달았고, 일반인들보다 앞서나가는 고수 투자자의 마인드를 엿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투자의 본질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이익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이 저자는 투자의 본질을 잘 이해하고 있는 듯하였다. 저자는 서울 외의 지역 또한 투자가치가 있을 수 있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투자지역을 꼭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한정지을 필요가 없음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었다. 나도 다양한 지역에 생각보다 많은 투자대상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아 뉴스 등을 통해서라도 조금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며 독서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