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발달기별로 아기의 성장발달 특성을 그림과 함께 자세하고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나처럼 영유아기의 자녀를 키우는 부모는 꼭 읽어보았으면 한다. 여기에서 설명하는 발달 특성은 아기의 뇌발달을 탐구하는 발다신경학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비전문가인 나도 이해하기 쉽게 다양한 일러스트가 수록되어 있다. 생후 60개월까지 7개의 챕터로 나누어 <집에서 하는 아기발달 검사>,<집에서 하는 아기발달 놀이>,<아기발달 Q&A>,<베이비칼럼>의 세세한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 아기 개월 수에 속하는 챕터를 먼저 찾아 읽어보았다. 다행히 책내용대로 잘 따라가고 있어 안심이 되었다. 이 시기의 주요 발달 목표는 청각발달, 큰 근육 운동발달, 작은 근육 운동발달, 언어발달, 비언어 인지발달, 사물에 대한 흥미도, 사람에대한 친밀도 등이었다.
이 책도 육아 서적 대부분이 그렇듯 결코 분량이 적지는 않다. 하지만 그림이 많은 편이라 30분에서 1시간이면 내게 당장 필요한 내용을 습득할 수 있다. 지금은 생후 3개월, 또는 4개월까지의 발달 과정만 알면 되고 아이가 더 크면 그때 가서 생후 4개월에서 6개월에 해당하는 분량을 읽으면 되니까 말이다.
그림이 많다 했는데 하나같이 유용한 정보를 시각적으로 잘 전달하는지라 습득하기가 쉽다. 어떤 책은 글보다 그림이 많으면 돈이 아까운데 아기발달백과는 그와는 정반대이다. 예를 들어 아기의 등 근육을 발달시키는 놀이를 하려면 어떤 자세로 아이를 눕히고 내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글만 읽어서는 감이 오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림을 보고 짧은 설명을 함께 읽고 나면 집에서 따라할 때 어려운 점이 하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