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4차 산업혁명은 어느덧 우리시대의 한가운데 자리잡은 듯하다.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AI와 자율주행차, 공유경제 등은 미디어, 강의나 도서 등에 주된 주제가 되는 것은 기본이고 이미 우리 실생활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흐름에 뒤쳐지지 않으려고 여기저기서 뛰어나오는 신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돈이 보이는 빅데이터"를 선택한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기업의 현장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수익을 창출한 많은 경험을 가진 저자이기에 데이터마이닝, 알고리즘 등 빅데이터의 실제 활용에 대한 개념을 잡기 위해서 이 책을 신청했다.
이 책을 통해 몇가지 의미있는 배움을 얻었다. 우선 빅데이터 활용이 그리 만만한 작업이 아니라는 점이다. 데이터만 그냥 부지런히 모은다고 빅데이터가 되는 것이 아니며 이러한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집어넣는다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빅데이터 분석의 3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어느 단계도 소홀히 할 수 없고 이전단계의 사소한 오류가 다음단계에 영향을 미쳐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둘째는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글로벌 ICT기업들을 제외하고 아직까지 대다수 기업들과 개인들은 명확한 빅데이터의 활용방안을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메타 브라운은 극도로 큰 규모의 다양한 데이터를 신속히 처리하지 못하면 비즈니스 유지자체가 위험한 기업만이 빅데이터를 필요로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하고자 하는 시도는 많지만 실제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한 경우는 아직 많지 않다는 점이다.
세째는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갈길이 멀지만 이분야가 다른 산업의 역사보다는 시작이 늦은게 아니므로 빅데이터를 포함한 사업전략수립, 분석 체크리스트 그리고 플랫폼 구축 로드맵 등 빅데이터의 성공적 활용을 위한 접근방법대로 꾸준히 시도하면 나름 의미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당초 생각한 것보다 너무 전문적인 내용이어서 많은 부분이 이해하기 쉽지 않았지만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전체적인 모습을 파악하는데는 많은 도움이 되었고 시간을 갖고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이론을 추가적으로 학습하고픈 마음이 생긴 점을 다행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