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국, 유럽, 미국, 중국 등 각국 경제에 영향을 주었던 큰 이슈들을 환율, 금리 등을 바탕으로 쉽게 설명해주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요소인 금리와 환율에 기반해 지난 30년간 세계 경제의 흐름을 정리하고 한국 경제가 향후 3년간 겪을 변화를 예측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저자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요인인 북한 리스크가 완화되고 유럽위기로 투자할 곳을 잃은 세계 연금이 한국국채로 몰림에 따라 한국경제가 향후 3년동안 원화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최근 급상승한 환율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해 볼수 있었습니다.
또한 각국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헤쳐나가는 방법의 차이와 그 결과에 대해 알 수 있어 과거를 교훈삼아 앞으로의 금융위기를 극복해 내는것이 중요한 과제임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특히 일본 경제가 어떻게 장기침체의 늪에 빠지게 되었는지를 설명해 놓은 내용이 인상깊었습니다. 1980년대 미국의 무역적자가 심해지면서 일본은 미국과의 플라자 합의를 통한 환율조정과 루브루합의를 통한 금리인하를 단행하게 되면서 1980년대후반 부동산 버블이 극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과도한 금리인상으로 주식시장이 붕괴하고 자산가격이 폭락하며 버블이 터졌고 실효성이 낮은 경기부양책을 실시하면서 일본은 이른바 잃어버린 사반세기의 늪이라는 장기침체로 접어들었습니다. 2012년 총리가 된 아베는 아베노믹스라는 경기 부양책을 도입하며 현재까지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과거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각국의 금융위기의 원인을 살펴보고, 정책들에 대한 결과를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미래에 다가올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열쇠임을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