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서 달러구트 꿈 백화점과 세계관이 어느정도 익숙해졌습니다. 책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이 머릿속에서 구체적으로 그려졌습니다
1편은 '달러구트백 꿈 백화점'세계관을 소개하는 인트로였다면 2편은 본격적으로 페니를 둘러싼 주변인물들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집니다. 매력적인 세계관, 자극적인 양념은 없지만 마치 우리를 토닥이듯 어루만져주는 에피소드로 가득찬 이야기. 누구라도 가볍고 기분좋게 읽을수 있는 책입니다. 이책의 인기 비려로 꼽아 보고 싶습니다.
1편에서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갓 입사한 페니와 각 층별 백화점 매니저, 꿈 제작자들이 쏟아져나옵니다. '꿈을 위해 존재하는 세상'이 이 책의 주무대라고 하면 '현실세계'를 살아가는 우리같은 보통 사람들도 등장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꿈에 백화점이 존재한다면 재미있을것 같단 생각도 했습니다. 아니지 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것들이 잘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이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는 우리 모두 꿈을 꾸듯이, 현실 세계 사람들이 잠이 들어야만 꿈 세계에 입장 할 수 있고 , 꿈을 꾸려면 '꿈을 구입해야한다.'그리고 꿈을 꾼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비용으로 지불해야 합니다.
5층으로 이루어진 백화점 각층에는 각양각색의 매니저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백화점은 잠든 손님들이 꿈을 꿀수 있도록 꿈을 판매합니다. 꿈 꾸는 많은 이들이 이곳을 방문하지만 정작 잠에서 깨어나면 이 곳은 기억하지 못합니다. 꿈을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꿈 제작자'라고 불리는 이들은 많은 사람들의 선망이 대상입니다. 많은 꿈 제작자들이 있겠지만, 전설적인 꿈 제작자들은 언제나 사람들의 이목을 이끕니다. 매년 꿈 시상식이 열리며 페니가 사는 꿈세계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행사입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1년차 직원이 된 페니는 야심차게 초대형 파자마 파티를 준비하는 달러구트입니다. 2편에서는 1년차 직원이 되어 노련한 티가 나는 페니.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근무만 1년을 기념하며 달러구트 모태일과 함꼐 민원 관리국을 방문합니다.
아무나 출입할수 없는 컴퍼니 구역에 있는 민원관리국은 사람들의 꿈컴플레인을 다루는 곳이다. 1단계 컴플레인 민원 관리국 사람들이 처리 하지만 중간 수준의 2단계, 매우 극심한 단계를 뜻하는 3단계 컴플레인은 꿈 제작자, 꿈 판매자가 문제해결에 직접 나섭니다.
달러구트는 페니를 무척 신뢰했습니다. 그녀에게 3단계 컴플레인을 처리하도록 일을 맡깁니다. 달러구트는 몰래 거대한 파자마 파티를 준비합니다. 25년전 한번 성대하게 열리고 사람들의 추억속에만 남아있던 행사를 야심만만하게 다시 준비하는 달러구트. 오랫동안'꿈백화점'을 찾지않는 단골고객이 돌아오고 꿈 매출을 올릴 목적이었다.
이소식을 들은 꿈세계 사람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추억'을 메인테마로 '파자마파티'는 순조롭게 준비되어간다.
달러구트 꿈백화점 2번째이야기 에서 명대사를 꼽아 보았습니다. 나는'다리 한쪽이 없는 사람'이라고 불리길 원하는 않았어요. '나는 킥 슬럼버인대 다리 한쪽이 불편해. 적어도 이 수준까지는 닿길 바랐어요. 페니는 가득 저장된 추억들이 필요할떄 언제든지 불러낼 수 있는 꿈의 배경이 될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근사하게 느껴졌다. 대놓코 '죄책감을 불러일으켜서 반성하게 만드는 포춘쿠키'라고 한면, 오히려 반성이 필요없는 착한 사람들만 더 반성안다고. 정작 진짜 반성이 필요없다는 사람들은 근처에도 오지 않을걸.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확한 상황이라면 더더둑이요. 저는 피해자가 뭘 더 노력하지 않아도 되면 좋겟어요. 노력은 가해자가 햇으면 좋겟어요.
스스로 자기 마음을 무겁게 하고 외면하는 것도 죄야. 우리도 온갖 기분이 젖어 있을때가 많지 았습니까. 그러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금세 괜찮아지곤 하지요. 손님도 잠깐 무기력한 기분에 젖어있는 것뿐입니다. 물에 젖은 건 그냥 말리면 그만 아닐까요?
작은 계자만 있으면 됩답니다.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고, 잠깐 바깥산책하는 것처럼 아주 사소한 행동으로 기분이 나이질때가 있으 않스니까.
어떨떄는 '기다려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드물거든
명대사를 생각하며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기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