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비는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9년 21세기문학 신ㅊ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고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 화롣을 시작했다 소설집 그들에게 린디합을 우아한밤가고양이들 짧은 소설집 맨핻튼의 반딧불이 장편소설 디아 랄프 로렌 작은 동네 중편소설 우연의 신 등을 펴냈다 젊은 작가상 대상 한국일보 문학상 김준선문학상 대산문학상등을받았다불장난 남자들이란 항상 골칫거리지 남자애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올이에 대해 말하자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녀의 대답에 나는 의구심을 느꼇던것같다 혹은 그녀가 진짜 의도를 숨기고 있다고 여겼거나 그때 나는 열두살이었ㄷ고 여자애들끼리 모여서 기도때도없이 이런 이야기를 ㅏㄴ누곤 ㅐ했다 남잗애들은 더러워 바보 멍청이들 이 세상에서 없어졌으면 좋겠어 모조리 다 발언 속에 포함된 경명ㄹ은 언제나 진실된 것이었다 그들 남자애들 에 대해 우리가 지나치게몰두하고있다고느껴질때도있 었지만 즐거움 과 흐운은 어딘까지나 이야기를 나눈느 행위 자체에서 기인한 것이지 이야기의 대상고나ㅡ 전혀 곤련이 없었다 아 아니다 그런 건 혐읟의 대상에게서 즐거움을 느낀다는 건 절대로 일어나선 안 되는 일 중 하나였다 ㄱ내가 그녀의 말에 의구심을 느꼈던 이유는 그 말을 한 사람이 다른 아닌 그녀라는 사실 오로지 ㅇ그것뿐이었다 그녀는 운전 중이었고 과속방지턱을 넘어가는 동안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아서 우리의 몸ㅇ은 차안에서 ㅜㄹ렁하고 요동쳤다 조심성없는 웆전 습관 때문일 그런 일은 빈번하게 발생했지만 그녀는 한 번도 고내찮냐고 물어본 적이 없었더ㅏ 나를 덜 걱정해서가 아니라 그녀에게는 그 정도 물리적 충격이 그다지 크게 다갖오지 ㅇ낳았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럴 것이라고 제리짐작해서였다 그너ㅓㅕ의 운전 습관ㅇ느 아나이가 든 후에도 여전했다 그때 장모님 운전 실력이 총알택시 기사 뺨쳤다니까 나 토할뻔했어 ㄷ몇달전 나는 남편과의 결혼 생활에 종기질부를 찍었는 우리가 아직 부부였던 시절 남편이 아무런 맥략도 없디 갑자기 그때의 일을 ㅡ집어 낸 적이 있다 나는 좀 의아했다 그는 그녀가 운전하는 차를 딱 한 번 타봤을 뿐이었다. 칠 년 전 그러니까 우리가 ㅕㄱ혼하기도 전의 일로 처음으로 그가 우리 부모님 집을 방문한 알이었다 그는 토요일 오후에 고속철돈를 타고 서울에 왔다가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돌아가는 것으로 일ㅓㅇ을 짰다 주말 내내 시간을 내는게 불가능할 정도로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즌 아니었다 아 물론 그는 바빴다 언제나 그랬다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그는 기획재정부 소속 공무원이었다 개대기업에 취직한 친국들과 비교하면 일의 강도는 비스한데 연봉은 ㅍ형편없다고 그는 자구 말했다 그냥 대기업에 들어갈걸 그랬어 실수했다는 듯한 표정과 자책하는 듯한 말투속에는 자신은 무엇이든 선택할 수 있었다는 자신감과 최종 선택에 대한 만족감이 포하모디어 있었다 물론 그는 진짜 ㅏㄱㅁ쩡을 숨길 의도가 없었다 그건 가그가 말하는 바잇ㄱ으리 뿐이었다 그는 그게 허위의 식이나 가식과는 상관이 없다고 믿었고 매너 하나의 형식이라고 만 생각했다 나는 그게 그의 고질적인 특질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어쩌면 그저 미숙하고 순진한 부분이라고 여겼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른 식으로 받아들였다할지라도 그와 결혼하지 않을 이유가 되느지는 않았을 것이다 여한튼 근라 일정을 그렇게 짠건다른 이유 때문은 아니었고 어리디서 하룻바믕 자야 할 지 그가 끝내 결정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결혼도 하기 전인데 여자 친구의 부모님 집에서 자믕ㄹ 자는 건 아이상하다고 여겼다. 그 당시 나느 직장 근처에서 혼자 ㅏ살고 있었다. 내 오피스텔에서 자면 되잖아? 그는 내 얼굴을 한동안 바라보았다. 나는 너희 부모님을 만난 날 ㅏ밤에 너와 가은 방에 머물고 싶지 ㅇ낳아.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다. 근처 호텔서 혼자 자는 것도 이상한 것 같아. 그런 건 ㅓ얼빠진 작식들이나 하는 짓인 것 같거든. 자기는 어떻게 생각해? 그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나와 그는 아버지와 ㅡㄱ녀의 맞은편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처음에 그녀는 다소 긴장한 것처럼 보였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자 그런 분위기는 곧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