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혜 저자의 '입지 센스'는 부동산 시장의 하방 요인이 강하더라도, 결국 상승장이 올 경우 혜택을 볼 공간을 파악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동산이 상승장일 경우 한없이 오를 것과 같은 느낌으로 불안감으로 느끼고, 하락장일 경우 계속 하락으로 이어져 내가 들어가는 순간이 과연 옳은 판단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선택지에서 어떤 결정을 하게 되어 나누어지는 결과적인 측면을 많이 제시하고 있으며, 결국 선택의 방향성이 중요하고, 집이라는 요소가 쉽게 방향 턴을 하기 힘들기에, 다양한 측면에서 공부와 준비를 해야 한다는 어찌 보면 당연하지만 너무 중요한 이론을 먼저 제시한다.
부동산이라는 것이 자기 자신의 인생의 큰 변곡점을 갖게 해준 요인이라는 것이 바로 이 책의 존재 이유이며, 저자는 어릴 적에 가난한 삶에 한계성에서 그대로 무너지지 않고, 결혼 이후에 비슷한 삶을 살아온 남편과의 삶에서도 당장 탈출구가 보이지 않았지만, 자신의 길이 부동산임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몰입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결국 이 세상에 살아갈 자신의 무기를 명확하게 찾고 또한 찾은 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닌, 개발이라는 중요한 동기부여 요소를 만들어 가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으며. 보통 자신의 무기를 운 좋게 찾아도, 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케이스가 상당한데, 이런 동기부여 측면에서 이 책은 '나도 할 수 있다', '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제목과 매칭되는 입지를 찾기 위한 전술적인 측면을 배울 수 있는 재미있으면서 유익한 책으로 보이며, 부동산 시장의 인식이 전 세계적인 유동성 자금의 유입으로 엄청난 부동산 시장의 성장이 있었지만, 사실 내실 있는 성장이 아닌, 패닉바잉이 넘쳐나고, 매수를 포기한 인생 포기론자들의 점차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라는 물건이 보통 30년 주기로 사이클이 돌아간다는 가정 아래 과연 우리는 올바르게 재공급의 리사이클 타이밍을 지키고 있는가?에 대해서 자신 있게 YES라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특히 서울 지역은 그 논리에 대해서 더욱 취약하다. 즉 부동산 상승장이라는 요인이 오면 다시 불을 댕길 요인들이 잠재되어 있다. 물론 20~21년 수준의 상승장이 연출되기는 힘들겠지만, 우리의 삶은 경제적 수요를 바탕으로 남들과의 비교 인식이 우리 삶에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과연 적정선의 삶이라는 것이 있을까? 그것은 바로 시대적 가치에 따라 변한다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30년 전 우리가 풍요의 기준이 가족과 함께 외식할 수 있는 여름휴가를 온 가족이 갈 수 있는 정도의 척도였다면 지금은 어떤가? 해외여행, 집의 인테리어 수준, 사는 지역에 따라 더욱 세밀하게 나누어져 풍요의 기준으로 정해지곤 한다. 즉 경제의 성장과 그런 시간을 바탕으로 살아온 세대에게는 자신의 삶의 기준이 예전 세대보다 점차 높아지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라 여겨지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자연재해 혹은 전쟁으로 인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이런 것이 보통의 수준이라 생각된다.
결국 하락장에서도 자기 집의 매수 시점과, 투자 관점에서 분명히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며, 부동산 위기론은 이미 우리나라의 태생과 함께 계속 이어지고 있는 하나의 문화라고 생각된다.
책에서 오를 집을 알려주는 황금입지 요건 4가지는 이와 같다. 1) 지역의 기본기가 탄탄해 거주하기 좋은 지역 2) 핵심 지역 출퇴근이 용이한 서울의 확장 지역 3) 교통망과 신축 아파트가 만난 부동산 트렌드 선도 지역 4) 교통망, 일자리가 만난 직주근접 택지지구
이런 입지 조건을 고려하면 일단 사이클이 한번 돌 경우 서울의 대부분의 지역은 먼저 상승 요인을 부여받을 것이라 생각된다.
교통망의 확충과 발달은 결국 분산의 효과보다는 서울로 몰리는 효과를 키운다는 것은 이미 많은 학자들에 의해서 발견된 현상이며, 경기도로 이주한 서울시민 혹은 타지역에서 경기도로 이주한 사람들이 거주 지역보다는 발달된 교통수단을 바탕으로 더욱 서울에서의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려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투자의 관점으로 이책을 해석해본다면 경기도권으로 수용이 가능하다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중반 정도에는 도전해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며, 아무 곳이나 가라는 것이 아닌 시대적 흐름이 변하면 다시 부동산은 상승장이 올 것이라 예상되며, 우리 나라 수준의 경제 레벨에서는 폭락이 오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 기인한다면 또한 언젠가는 '나의 집'이 있어야 하는 생각이라면, 준비는 반드시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