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드라마 속에서 그려지는 상류층은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프랑스식 정찬을 먹고, 사람들을 만날때에는 격식을 차립니다. 하지만 그에 비에, 하류층은 허름한 집에 살며 허겁지겁 차가운 반찬과 함께 밥을 먹고 특별한 격식을 차리기보다는 편한 관계를 유지합니다. 이렇게 그려지는 상류층과 하류층의 차이는 그저 드라마적 상황을 극대화하기 위한 장치로만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상류층’을 결정짓는 몇 가지 기준이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그리고 그 특성을 7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2. (심리자본) 심리자본은 늘 성장하고 성취하려는 마인드셋을 의미합니다. 즉, 오늘 경험하고 배우고, 듣고 행하는 것이 내일의 우리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매일매일 조금씩 성장하려는 마음을 뜻합니다. 더 많이 이루고자하는 것의 바탕은 ‘발전’에 있기 때문에 타당한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자는 ‘회복탄력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어려운 상황에 놓일때마다 이를 딛고 이겨내는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설명합니다. 생각해보면, 인생을 살아가며 언제나 순탄할 수는 없기 때문에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모든일에 지나치게 신경쓰는 것보다는 오히려 실수가 있더라도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고 이겨내는 마음가짐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상류층의 중요한 특질중 하나로 역경이 닥치면 주저앉기보다는 ‘재빨리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는 점을 말합니다. 이렇게 목표지향적이고, 빠르게 실수를 털고 일어서는 태도는 성공적인 삶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자질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3. (문화자본) 상류층에서는 격식, 국제성, 전통,인맥 관리 등이 중시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수월하게 해주는 것이 문화자본입니다. 블록버스터보다 예술 영화관의 독립영화가, 그리샴 독자보다는 괴테의 독자가 더 상류층이 소비하는 문화에 어울리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생각보다 이러한 점은 명확하게 구별되는데, 이 점이 오히려 상류층에 편입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소비하는 문화를 이해하고, 녹아든다면 그들과 교류하기 쉽기 떄문입니다. 다만, 말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돈이 많아져서 요트를 살 수는 있더라도, 수상스포츠에 대한 경험은 단시간에 얻어질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떄문에 저자는 뿌리를 인정하고 서서히 적응해나가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더 흥미로운 점은 올바른 파트너의 선택도 중요하다고 언급한 점입니다. 올바른 파트너의 선택은 문화자본을 매우 효과적으로 확대할 수 있습니다. 파트너가 어떤 음악을 듣는지, 어떤 스포츠를 즐기는지, 돈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무엇을 먹는지가 본인의 아비투스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파트너의 고급 아비투스를 닮아간다면 본인의 품위도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또한 현실에서는 사랑을 통해 위로 올라가는 일보다는 비슷한 조건의 사람을 만나 결혼하는 문화가 대세임을 안내해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점이 참으로 현실적으로 와닿았습니다)
4, (경제자본) 부유한 0.1프로의 부의 크기와 10프로의 부의 크기의 차이는 어마어마합니다. 저자의 예시로는 약 70조원의 부를 소유한 0,1프로의 슈퍼리치와 700억원의 자산을 소유한 상류층간에도 엄청난 부의 차이가 존재하기 떄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부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점차 증가하는 부가 행복감 혹은 만족감을 충족시켜주지는 못한다고 말합니다. 돈은 단지 욕구를 채워주는 수단에서 끝나지 않고 성과, 명성, 성공의 척도이기도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상류층은 ‘돈’ 그 자체가 많은 것이 아니라, ‘돈을 다루는 방식’을 통해 이뤄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통상의 상류층은 재산을 물려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큰 돈에 익숙해질 시간이 많습니다. 때문에 더 자연스럽게 고급스러운 라이프스타일을 어색하지 않게 누리게 됩니다. 이에 비해 로또 당첨자는 순식간에 생긴 큰 부를 누리지 못하고 2년 뒤 자산이 원점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저자의 말대로, 재정적 성공의 길은 과정이지 이벤트가 아닌 것입니다.
5. 이외에도 5가지 자본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몇몇 특질은 통념적인 것이기도 하고, 통념을 꺠기도 합니다. 이렇게 특질적인 내용에 대해 알아감으로서 저의 삶도 조금은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