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다. 물론 옛말이다. 지금은 1년이 멀다 하고 바뀐다.
실제로는 얼마나 걸리는지 모르지만 현재를 기준으로 10년 뒤 2030년대 세상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우선 책에서는 어떠한 형태의 미래가 올 것이라고 제시하기보다는 어떤 흐름이 나타날 것인지에 집중하고 있다.
성, 경제, 화폐, 연령, 기술, 사회제도, 부의 관점에서 8가지 정도의 흐름이 나타나거나 변화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1. 출생률을 알면 미래가 보인다.
향후 세계 인구의 지역별 분포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 짚어주고 내가 잘 몰랐던 이민의 순기능에 대해서 새롭게 이해할 수 있었다.
최근 TV 프로그램 차클과 미래수업에서 우리나라 출생률 감소와 전망에 대해서 다룬 것을 보았는데 우리나라도 이민정책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도 하게 되었다.
2. 밀레니얼 세대보다 중요한 세대
바로 실버세대! 노년기가 길어졌을 뿐 아니라 수도 많아져 매우 중요한 소비시장이 될 수 있는 실버산업.
밀레니얼 세대는 건강하게 장수하는 삶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3. 새로운 중산층의 등장
미국과 유럽의 중산층은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는 반면, 중국, 인도 등 신흥공업국 시장에서는 매년 1억명 이상이 새롭게 중산층으로
진입하고 있고 그들의 구매력도 대단하다. 따라서 전 세계의 주요 상품들은 그들의 기호를 반영해 만들어질 것이다.
중산층의 증가는 환경문제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 절약보다 소비를 미덕으로 생각하는 신흥 중산층의 생활방식이 미래 경제에
끼칠 영향도 생각하게 한다.
4. 더 강하고 부유한 여성들
여성들은 늘 강했다. 주도권을 가진 자들에 의해서 보이지 않았을 뿔...여성의 재능, 생산력, 경제력들을 포기한다는 건 100% 효율로
쓸 수 있는 기계를 50%만 사용하는 멍청한 짓이다.
여러 지표에 의거해 2030년 여성들이 더 부유해 질거라는 것은 가장 쉬운 예측이라는 저자의 말이다.
5. 변화의 최전선에 도시가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행동유형은 애초에 본질적으로 도시 지향적이다. 도시인구와 수가 얼마나 증가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도시 생활패턴이 개인 건강에 끼치는 영향, 에너지와 물을 절약해야하는 부분도 지적해 주었다. “유엔에 따르면 자연재해 중
90퍼센트 이상이 물과 관련이 있다”는 의견이 의미심장하다.
6. 과학기술이 바꾸는 현재와 미래
인공지능, 로봇, 3D프린터,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나노기술 등 흥미롭기도 하고 경험해보고 싶으면서 자녀들의 진로와 미래도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었다.
7. 소유가 없는 세상
지금까지는 사유재산의 원칙이 지배하는 세상이었다면 집도 차도 그 외 이것저것 공유하는 세상이라는 것.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집과 차는 에어비엔비와 우버(우리나라는 쏘카)로 공유가 이제 일반화되었다. 앞으로는 어떤 것이 공유될 것인까?
8. 너무 많은 화폐들
암호화폐, 비트코인, 블록체인기술 등
저자는 볼 수 없는 것들을 보는 것은 2030년을 향한 저자의 목표이기도 하다. 인구통계학적 변화와 지구온난화, 기술적 혼란과 지정학적 분열로 새롭게 만들어진 세상이라는 또 다른 블랙홀을 눈으로 확인하게 해주고 싶었다.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은 없다. 하지만 조심스럽게 접근해볼 수는 있다. 그러려면 끊임 없이 수평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수평적 사고의 7가지 원칙>
1. 멀리 보기
2. 다양한 길 모색하기
3.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4. 막다른 상황 피하기
5.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낙관적으로 접근하기
6. 역경으로 두려워하지 않기
7 흐름을 놓치지 않기
2030년에는 세상이 바뀔 것이라고, 현재 코로나 시대에 살고 있는 모두에게 더 빨리 찾아올 거라고.
그에 맞춰 우리가 흐름과 싸울 필요 없이 흐름을 받아들여라.
2030년을 준비하기에는 아직 늦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아는 세상이 10년 이내, 적어도 우리의 인생 어느 지점에서 사라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 깨달음은 기존 사고방식이나 사상을 계속 존중하는 대신 도전하는 방향으로 이어져야 한다. 다양하게 생각하고 점진적으로 발전시키며 모든 선택의 여지를 열어 두고 새로운 기회에 집중하며 부족한 상황을 두려워하지 않고 흐름을 놓치지 않음으로써 수평적 연결을 추구해야 한다는 저자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