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에게 친숙한 작가인 알랭드보통이 예술을 어떻게 이해하고 우리에게 예술을 어떻게 이해해야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으로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 심오하고 집중을 요하는 알랭드 보통의 문장구사력으로 혼란이 온것도 사실이다. 작가인 알랭드 보통은 이책을 통하여 예술의 기능을 일목요연하게 기억, 희망, 슬픔, 균형회복, 자기 이해, 성장, 감상의 7가지로 정리하여 예술작품을 똑바로 바라 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물론 우리가 미술을 이해할 때 역사적으로 미술에 대한그리스 로마시대, 르네상스 등 역사적 흐름과 고전주의, 낭만주의, 인상주의 등 사조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술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예술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까지 고찰하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이야기한다. 예술이라는 것을 통하여 우리가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고 예술을 접하는 우리가 미리 갖추어야 할 마음의 소양을 알랭드보통의 화려한 언어적 묘사를 통하여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 같다. 우리가 예술품을 접하면 작품을 어떻게 감상하고 주제를 파악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새삼 느끼게 느끼면서 예술은 정신의 또 다른 여유와 집중에서, 예술가의 땀이 긴 시간의 숙성을 거쳐 탄생하는 것임을 인지하고 우리가 예술품을 어떻게 대하여 하는 것인가를 느끼게 해준다. 그런 의미에서 화가나 예술가들의 시대적 업적은 대단하다. 그들이 과거의 한 시대를 시각적으로 풍부하게 보여준 덕분에 우리가 당시의 시대상을 상상하고 이해하게 되기 떄문이다. 아무튼 알랭드 보통을 통하여 예술작품을 보는 또다른 면을 접하게 되어 의미 있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