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건영 작가는 국민연금 출신의 금융전문가로 현재 삼프로TV라는 채널을 운영하며,결제에 보다 다른 시각을 쉽게 전달해주고 있다.이 분의 전작인 '부의 시나리오'는 투자의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 책이기도 하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정부의 양적완화정책 및 주식과 가상투자로 인하여 수익을 실현한 많은 사람들로 인해 시중에는 돈이 넘쳐나기 시작했으며 이로인해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40년만에 가장 강한 수준을 경험하게 되었다.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식량과 석유의 공급망 혼란,그리고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교란이 현재의 인플레이션을 부추긴 측면도 있다. 이를 잡고자 긴축정책 및 인플레이션을 잡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미 연준까지 혼돈의 도가니인 시기에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라는 본 도서는 아주 시기적절한 책이 아니었나 싶다.본 도서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우선 제1장은 투자를 할 때 왜 거시경제를 봐야 하는지, 그 중요성을 짚어보며 시작하고 있다.제2장에서는 거시경제 변화 중 최근에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고 있는 인플레이션의 정의와 왜 인플레이션이 지금 이렇게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과거의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미래에는 어떻게 흘러가게 되는지 판단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기에 인플레이션을 만들어낸 원인들이 하나씩 해소된다면 70년대 식의 장기적이고 거대한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작가의 낙관적인 전망이 담겨있다.마지막으로 제3장'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에서는 이런 인플레이션의 흐름을 가정하였을 때 우리는 어떤 대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있다.인플레이션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지금 인플레이션이 과거와 비교하여 왜 문제인지? 무엇이 이번 인플레이션을 가져왔는지와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지 전망하는 책이다.과거 연준의 경험이 이번 코로나 위기에서 과감한 경기 부양책을 쓰게 했고 이것이 수요의 폭발과 인플레이션을 유발했다.그럼에도 지금의 인플레이션은 70년대에 경험한 그것과 달리 고질병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저자는 우리를 안심시켜 주는 것이 저자의 결론이다.하지만 예고없이 닥친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투자 난이도를 높인 것은 사실이다.저자는 그 해법으로 첫째로 분산투자를 제시하고 있다.분산투자와 긍정적인 세계관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다.투자에서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지금 잘 나가는 자산이나 종목을 함부로 쫓아가면 안됩니다.요즘 유튜브에서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함부로 집중투자를 권유하는 것을 보면 저는 상당히 우려스럽습니다.집중투자의 장점을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다.시청자의 대부분이 투자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집중투자 권유가 무책임하다는 이야기입니다.다행히 오건영 부부장은 이처럼 분산투자를 강조한다.그것도 단순히 주식종목의 분산 투자가 아니라 다양한 자산군의 분산과 시간의 분산까지 투자의 기본을 알려주고 있다.특히 4분할 방법으로 원자재,달러,채권,주식 등 다양한 자산에고물가&고성장의 경우,고물가&저성장의 경우,저물가&고성장의 경우,저물가&저성장의 경우로 구분하여 우리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미래에는 어디로 갈 것인지 예측하며 위기 국면에서 잘 방어하기 위해서 분산투자를 해야만 하는 여러 이유를 과거의 쏠림투자가 어떤 결과를 맞이했는지 보여주며 설명하고 있다.둘째는 긍정적인 세계관이다.비관로자는 명성을 얻고 낙관론자는 돈을 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저자의 결론도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우려스럽기는 하지만 연준과 중앙정부의 노력에 의해 심각해지기 이전에 결국은 정상을 찾을 것이라는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가장 피해야할 것은 언론에서 떠드는 최악의 상황이 두려워 자산을 파는 것이다.그 대신 우리가 해야할 일은 최악의 상황과 반대의 상황을 미리 상상하고 시나리오별로 내가 할 일을 미리 정하는 것이다.결국 지금 이 순간 우리가 할 수있는 일은 분할매수나 존버일 수 밖에 없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IMF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월급쟁이라 큰 어려움이 없이 잘 지내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인플레이션은 월급쟁이어서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