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 (홍춘욱 저, 2021)
제1장. 돈 벌고 싶다면 돈 공부가 먼저다
개인의 행복감을 높이는 대표적 요인은 소득수준의 상승이다. 돈이 부족하고 사정이 어려우면 어떻게 행복감을 높일 수 있을까? 우선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행복의 강도보다는 빈도를 높인다. 율곡 이이는 인생에 세가지 불행을 이야기 했다. 첫번째는 少年登科로 어린 시절 너무 큰 성공을 거두는 일이다. 두번째는 中年喪妻, 세번째는 老年孤獨이다.
제2장. 투자의 시대 돈 좀 굴려봅시다
부동산시장에 진입하기 좋은 징후는 (1) 낙찰율이 크게 떨어질 때 (전국 주거용 부동산의 낙찰율(감정가액 대비 실제 낙찰가액)이 70%대, 서울 지역 부동산의 낙찰율이 80%대 이하로 하락, (2) 미분양 물량의 증가세가 꺾일 때, (3) 금리 인하 등 다양한 주택시장 부양 정책이 시행되는 때 이다.
절대 잃어버리면 안 되는 중요한 돈은 달러와 같이 위기에 강한 안전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경기가 나쁠 때는 환율이 상승하고, 경기가 좋을 때는 환율이 하락한다. 경기가 좋을 때 달러 자산에 투자하면 불황에 오히려 큰 차익을 얻고, 이 돈을 활용해 저평가된 국내 자산을 매입할 수 있다. 특히 미국 국채는 경기가 나쁘고(환율이 상승) 물가상승률이 떨어질 때 큰 수익을 얻게 한다. 즉 미국 국채는 불황에 강한 자산이다.
매년 15백만원을 저축하는 경우 연리 1% 예금상품에 복리투자한다면 20년후 3.3억원이 된다. 이때 저축원금이 3억원이므로 이자는 단 10%이다. 만일 15백만원을 달러로 저축하다가 약 5년마다 찾아오는 금융위기 때 원화로 환전한다고 가정하면(달러예금 연리 1%, 환율이 30% 올랐다가 다시 원상복귀한다고 가정) 20년 후에는 3억원 원금이 6.4억원이 된다.
제3장. 한국 주식 살까, 말까?
한국 주식시장은 안정적이지 못한데 그 이유는 (1) 한국 경제 특성상 수출의 변화폭이 대단히 크고, 시총이 큰 대부분의 회사들이 수출기업이라 주가도 크게 변하며, (2) 낮은 배당수익률로 주식투자을 통해 안정적인 소득을 얻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 주식에 100% 투자하지 말고 미국 국채 등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을 높이고 투자 위험을 낮추는 방법이다. 또한 삼성전자와 같은 특정 종목에 집중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2000년 이후 두 차례나 매우 긴 침체국면을 보낸 적이 있을 정도로 주도주가 시시각각 바뀌기 때문이다. 장기투자는 하되, 한국 주식에 한정하기 보다 미국 등 선진국 주식, 미국 국채와 같은 달러 자산에 분산 투자할 필요가 있다.
제4장. 불황의 시대, 최선의 생존 해법
한국 경제는 외환위기 이후 투자가 위축되는 가운데 과거에 비해 성장률이 낮아졌다. 투자가 집중된 반도체나 자동차 등과 같은 혁신 산업은 여전히 높은 성장을 보이나, 이 분야의 일자리는 기대만큼 빠르게 늘어나지 않았다. 정보통신 혁명이 진행되면서 생산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세계화의 영향이 심화되어 건설이나 요식업 등의 내수 산업도 예전보다 일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격화되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의 체감 경기가 큰 폭으로 나아지기는 어렵다. 따라서 일부 능력자(또는 행운아)를 제외하고는 적극적인 투자가 필수이다. 투자경험이 많지 않은 2030세대라면 달러 자산으로 종잣돈을 마련하고, 경제위기가 올 때 이를 잘 투자하면 좋겠다.
<참고> 선진국 사례에서 보면 인구변화가 실질소득에 별다는 영향이 없다는 것을 본다. 인구 감소로 인해 경제의 외형은 줄지만 1인당 소득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사람들이 이전보다 더 부유해짐에 따라 입지가 더 좋고, 상태가 더 나은 집을 선호해 인구가 감소하더라도 주택가격은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인구가 줄면 빈집이 늘지만 이것이 사회 전체적으로 주택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일본의 사례에서도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에서는 빈집이 늘지만 이것이 대도시 집값과 어떤 연관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제5장. 경제위기를 미리 알 수 있는 신호
만장일치의 분위기가 형성되며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팽배하고, 규제 완화(신용카드 발급 요건 완화 등)에 힘입어 과도한 대출이 벌어지고, 전쟁과 전염병 같은 외부 충격이 발생하는 등의 영향으로 인해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비관론이 높아질 때 장단기 금리 차가 역전된다. 그리고 장단기 금리의 역전이 나타나면 환율이 급등하고, 수출 전망이 악화되는 경향이 자주 나타난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후 1~2년이 지나야 불황이 찾아 온다는 것이다. 경기가 좋을 때 정책금리가 인상되고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단기 금리차가 마이너스를 보이면 점진적으로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달러와 같은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대로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될 때는 불황의 공포가 완화된 것으로, 이 때는 점진적으로 달러의 비중을 줄이고 저평가된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제6장. 잃지 안는 투자를 위한 매수 타이밍
불황이 찾아와 보유한 달러를 매도해 주식을 매입할 때 다음과 같은 기업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 좋다. (1) 주가 폭락 후 지배주주가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입하거나 또는 자녀에게 증여할 때 (2) 불황에도 배당을 인상하거나 신규로 배당을 지급할 때 (3) 5가지 특성(브랜드 파워, 교체비용(대체하기 어려운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 비밀, 가격 경쟁력, 플랫폼)을 지닌 우량 성장주가 패닉 속에 폭락할 때
제7장. 모멘텀 투자와 가치투자, 나의 선택은?
시장 참가자들은 시장의 추세에 주목하는 모멘텀 학파와 기업의 가치에 집중하는 평균회귀 학파로 나뉜다. 이처럼 서로 다른 철학과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하기에 주식이 거래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정보통신 거품이 붕괴했던 2000년이나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처럼 시장 참가자가 만장일치에 도달하면 주식시장은 더 이상 주식을 살 사람이 없이 무너진 다는 것으로 기억해야 한다.,
<참고> 환율 스위칭 전략
1. 종잣돈은 달러 자산에 운용(외화예금, 한국에 상장된 달러 자산 ETF 등)
2. 달러 자산으로 운용하다가 2015년이나 2020년처럼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질 떄 환전해, 가장 값싸게 거래되는 자산을 저가 매수
3. 자산 가격이 반등하면 처분해 다시 달러 자산으로 운용
<참고> 홍 박사의 자산배분 전략
1. 여유자산, 특히 은퇴자금은 5대 5로 국내 주식과 해외 채권(주로 미국 국채 ETF)에 분산투자
2. 2020.3월 주가 폭락 및 환율 급등의 영향으로 국내 주식과 해외 채권의 비중이 3대 7로 변동
3. 환차익과 채권 가격 상승으로 거둔 차액만큼 매도해 국내 주식을 매수하여 다시 5대 5로 비중을 조정
4. 2020년말 국내 주식 가격이 두배 상승하여 국내 주식과 해외 채권 비중이 7대 3으로 변화
5. 국내 주식을 2만큼 매도하여 미국 국채를 매수해 5대 5로 비중 조절(전체 운용 규모는 10에서 15로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