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책을 이제야 접하게 되었다는게 안타까울 따름이다. 끝없이 넓은 우주속에 은하계 한 쪽 끝 태양계의 너무도 작은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라는 별의 존재와 돌연변이의 과정과 진화를 거쳐 탄생한 인간중의 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멋진 책이다.
농사는 태양광선을 조직적으로 추수하는 방법이며 인류는 궁극적으로 식물로부터 나오는 것들을 먹고 있으니 전적으로 태양의 힘에 기대어 살아가는 존재라고 설명한다. 우리가 말하는 자연의 섭리또한 우주의 신비에 한 장면이라 생각하니 초라해지면서도 숙연해진다.
인간 두뇌 정보량은 뉴런 연결의 총수 정도이며, 약 100조 비트의 정보가 우리 뇌안에 있는데 그 정보를 모두 영어로 기술하면 대략 2000만 권의 책의 양이라고 한다. 얼마나 양질의 정보를 넣을 것인가는 우리 개인의 선택일 터이다. 내 머리는 어떤 정보들이 갈무리 되고 있는 것일까?
저자는 각국의 군비 경쟁과 핵무기 보유를 꼬집는다. 내 나름 생각해봐도 안타까울 따름이다. '아직도 진화중인 우리는 어느 시점이면 이런 부질없는 행위를 멈출수 있을까?'
저자는 외계문명인에게는 인류사회의 차이가 유사성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보일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자신이 속한 사회와 조금이라도 다른 성격의 사회를 믿을 수 없는 기괴한 존재로 간주하고 심히 형오하고는 하는 우리 인간들을 지적한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오늘날의 우리는 인류도 더 큰 집단의 한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서서히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울러 현대는 충성의 대상을 인류 전체와 지구 전체조 확대해야 할 시대라고 주장한다. 코스모스, 끝이 없는 우주 속의 먼지 하나축에도 들지 못하는 우리로서는 새겨 들어야 할 귀한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