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여러번 읽어야 이해할 수가 있을 것 같은 책 <데미안> 입니다. 중고등학생들의 필독서로 불리고 있는 고전소설이지만, 사실 인문학을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 사람이 보고 해석해야 할 것 같은 내용들이 가득 들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서부터 이런 난이도를 접하면 상대적으로 다른 책들이 쉬워지니까 필독 도서로 지정이 된걸까요? 잘 모르겠네..
아무튼, 이 책은 독일 어느 마을에 살고있는 '에밀 싱클레어'라는 주인공이 유년시절을 회상하는 것으로부터 시작이 되는데요. 10살의 어린 꼬마아이, 굉장히 선한 집안에서 모자람 없이 커온 친구가 성인이 되기까지의 성장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책 제목이 데미안인데 주인공이 싱클레어라서 당황하신 분들이 있을텐데요. 데미안은 나중에 조력자로 등장해서 적절한 시기에 주인공을 도와주고 빠지는 역할을 맡습니다.
싱클레어는 이 소설의 주인공으로 십 대 소년이며 기독교 집안 안에서 정성 가득한 사랑을 받고 정말 귀하게 자란 친구다. 하지만 중간에 부모님으로부터 독립을 하면서 중2병에 살짝 걸리게 되고 방탕하게 놀아재끼다가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고 데미안과 주변의 여러 인물들로부터 구원을 받는 어찌 보면 전형적인 민폐 주인공이다. 그리고 어릴 적 여러분의 모습이기도 하다.
막스 데미안은 싱클레어가 다니던 라틴어 학교에 새로 전학을 오면서 주목을 받은 부유한 미망인의 아들로, 학년은 하나 위이지만 나이는 몇 살 더 많은 형님이다. 지금으로 따지면 몇 년 꿇으신 큰형님 느낌 같다. 묘사되기를 "이 묘한 학생은 외양보다 훨씬 더 나이가 들어 보였고 누구에게도 소년의 인상을 주지는 않았다."라고 하면서 대놓고 외모를 까는 것으로 보아 찐 복학생인 것 같다. 어른스러워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싱클레어가 어려움에 봉착할 때마다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며 그를 올바른 성숙의 길로 인도하는 안내자 역할을 자처한다.
프란츠 크로머는 쩌리인데 그냥 넘어가기는 불쌍해서 소개를 하자면 내용 극 초반에 싱클레어에게 삥을 몇 차례 뜯다가 데미안에 의해 어느 날부터인가 사라지게 된다. 내 생각에는 굴다리로 데려가서 참교육 좀 해주신 것 같다. 역시 큰형님 (장난인 거 아시죠? 다들 직접 읽어보시면 됩니다.)
피스토리우스는 교회에서 Organ을 연주하는 음악가로 진중한 대화를 통해 주인공을 성장시키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신학공부를 했던 사람이라는데 기독교 집안이었던 싱클레어와는 어느 정도
그냥 넘어가기는 불쌍해서 소개를 하자면 내용 극 초반에 싱클레어에게 삥을 몇 차례 뜯다가 데미안에 의해 어느 날부터인가 사라지게 된다. 내 생각에는 굴다리로 데려가서 참교육 좀 해주신 것 같다. 역시 큰형님 (장난인 거 아시죠? 다들 직접 읽어보시면 됩니다.)
피스토리우스는 교회에서 Organ을 연주하는 음악가로 진중한 대화를 통해 주인공을 성장시키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신학공부를 했던 사람이라는데 기독교 집안이었던 싱클레어와는 모르는사이다.
목차에 나오는 단어들은 이 책을 읽을 때 아주 중요한 핵심 키워드들이다. 무조건 눈여겨보고 기억하면서 읽어야 하며 만약 목차의 의미가 궁금하다면 인터넷에 검색해가며 다른 후기들을 보고 읽고 이해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냥 단순한 소설책이 아니라 정말 그만큼 어려운 책이다.
참고로 이 책의 제목은 데미안이지만 주인공의 이름은 아니다. 나도 처음에 사람 이름이겠거니 싶어서 당연히 주요 인물이 이 친구일 줄 알았는데, 오히려 '에밀 싱클레어'라는 다른 놈을 중심으로 소설이 전개가 된다. 그리고 싱글레어의 조력자 또는 구원자이면서 어찌 보면 인생의 스승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인물이 바로 데미안이다. 읽으시려다가 혹시나 제목만 보고 헷갈려 하실 수 있는 분들을 위해 미리 말씀드려봤으니 참고해 주시기를 바라며 내용 정리밖에 없는 글 지금 시작한다.
잡혀서 자신의 부모님의 돈을 훔쳐 프란츠에게 갖다 바치게 되죠. 자기는 기독교 집안의 선량한 사람인데 거짓말도 하고 도둑질도 하고 양심의 가책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겁니다. 이런 그에게 데미안이라는 인물이 나타나 프란츠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마음의 힘과 정신적으로 성숙해질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주며 싱클레어를 성장시켜주던 와중 데미안은 여행을 떠나버리고 싱클레어는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전학을 가버리게 됩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중2병에 걸린 주인공은 술과 여자를 가까이하는 생활을 하게 되면서 망가져갔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베아트리체라는 여자를 롤 모델로 삼아 마음을 다잡고 살아가고자 노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