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읽으면서 어렴풋이 중학생 시절, 장래희망을 쓰는 칸에 서정주인을 썻던것이 기업났다. 몇년간 그 꿈을 고수했던것도. 이후로 나의 꿈은 바뀌고 멀어져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여전히 마음 한 켠에는 글쓰기와 책을 가까이 하는 삶에대한 동경이 있나보다. "하고싶은 말이 없는데 말을 한다는 건 물론 상대를 배려하는 태도일 수 있다. 하지만 상대를 배려하느라 자기 자신은 벼려하지 못하게 되는경우도 있다. 영주는 민준과 한 공간을 하용하며, 침묵이 나와 타인을 함게 배려하는 태도일 수 있다. 하지만 상대를 배려하느라 자기 자신은 배려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영주느느 민준과 한 공간을 사용하며, 침묵이 나와 타인을 함게 배려하는 태도가 될 수 있는걸 배웠다. 어느 누구도 상대의 눈치를 보며 일부러 말을 지어낼 필요가 없는 상태, 이 상태에서의 자연스러운 고요에 익숙해지는 법 또한 배웠다. 나역시 누군가를 만날때 침묵이 이어지는 상황이 불편하고 싫어서 단 둘이 있을 때는 말으 ㄹ아끼는 쪽보다 많이 하는 쪽이 된다. 물론 순수한 호기심과 상대를 더 많이 알고 싶으ㅡㄴ 욕심에 이야기를 많이 하기도 하지만 그게 과열되어 감당하지 힘들 정도로 말을 많이 했을 때는 오히려 집에 와서 더 공허함을 느꼈다. 적당한 침묵은 상대방은 물론, 나를 배려하는행위라는 것을 읽으면서 침묵을 조금 더 편하게 생각할 수 있었다. 눅군가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사는 삶보단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사는게 더 맞지 않을까 저도 한동안 후회만히 했어요. 그러지 말걸, 말 들을 걸, 이런데 이런 후회도 어차피 돌이길 수 없으니까 하는 거더라고요.
자기 자신에게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능력도 우리에겐 필요하답니다. 책은 충반으로 달려가면서 새로운 인물을 소개하는데ㅏ 문장 잘 쓰는 법은 쓴 현스우 작가 승우는 문장에 관심이 많은 불로거로 활동하다 작가가 되었다. 그의 ㅣ블로그에는 주술관계가 맞지 안흔 문장, 딱히 문법적으로는 잘못된 것이 없지만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가는 문장 드의 글이 있다고 한다. 진짜 그런 블로그가 있다면 이웃신청을 할텐데...문득 궁금했다. 승우는 모든 질문에 인단 한 번 쉬고 대답을 했는데 말을 하면서 계속 단어를 고르고, 지금 자기가 제대로 말을 하는 건지 곱씹는 것 같았다. 말투가 빠른 편은 아니 었지만 지루한 느낌은 없었다. 더 효율적으로 더 재미있게 말을 하는 재주는 딱히 필요 없었다. 정확하고 명료하기만 하면 됐다. 그런데 오늘 강의에서도 그저 정확하고 명료하기만 해도 될까. 승우는 오늘 자기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전혀 알수 없는 기분이었다. 자처해서 바보가 된 꼴이네. 이렇게 생각해버리자 오히려 긴장이 풀리는 것도 같았다. 그녀때문이든 강의 때문이든 어차피 앞으로 몇 시간 동안은 여러 번 당황할 것이 뻔했다. 말고 행동이 부자연스러울 테고, 백 퍼센트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보통의 모습도 보여줄 수 없을 거였다. 그렇다면 차라리 잘하려는 욕심을 버리는 게 나을 듯했다. 다른 사람에게 내가 어떻게 보일지 신경 쓰지만 않는다면 최악의 하루는 면할 수 있지 않을까. 영주가 안내한 강의실은 아담하고 아늑했다. 누군가를 의식하고 살기보다 조금 더 나답게 당당하게 사는 삶도 괜찮다고 말한다. 그래서 따뜻했다. 그 아리라는 분 은 행복과 행복감을 구분했는데요. 그가 말한 행복은 전 생에에걸린 성취를 말해요 화가가 되기로 결정했다면, 평생에 걸쳐 위대한 화가가 된다면, 그 사람은 행복한 삶을 산 게 되는 거예요. 예전에 이런 생각이 좋았어요. 기분이란 변하기 마련이라서 같은 상황에도 오늘은 행복했다가 내일은 불행했다가 할 수 있는 거잖아아요. 이를 테면 오늘은 모과차를 아무리 마셔도 행복했을지라도 내일은 모과차를 아무리 마셔도 행복하지 않을 수 ㅇㅆ잖아요. 이런 행복은 매력적이지 않았어요. 그런데 왜 생각이 바뀌었나요? 왜 아리라는 분이 말한 행복이 싫어졌어요? 행복하지 않아서요. 영주가 살짝 달아오른 얼룰로 말을 이었다. 일생 동안 공들여 만들 성취, 좋아요. 그런데 아이라느 분의 말이 나중에는 이렇게 이해되더라고요. 그가 말하는 행복이란 마지막 순간을 위해서 긴 인생을 저당잡히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요. 마지막 순간에 한번 행복해지기 위해 평생 노력만 하면서 불행하게 살아야하는 것이라고요. 이렇게 생각하니까 행복이란게 참 끔찍해졌어요. 나의 온 생을 단 하나의 성취를 위해 갈아 넣는것은 너무 허무학ㅆ더라고요. 그래서 나는 이제 행복이 아닌 행복감을 추구하며 살아야지 하고 생각을 바꾼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