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도 게임처럼 공략집이 있다.' 고 지은이는 시작한다. 인생의 공략집=역행자의 7단계 모델 중 1단계는 자의식 해체, 2단계는 정체성 만들기, 3단계는 유전자 오작동 극복, 4단계는 뇌 자동화, 5단계는 역행자의 지식, 6단계는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7단계는 역행자의 쳇바퀴로 나열하고 있다. 이 7단계를 반복적으로 밟아주면 경제적 자유와 인생의 자유를 열게 된다고 하는데.. 인간의 본성에는 실패와 패배에 대한 두려움이 각인되어 있어 순응하려는 본능을 역행하여 고의로 패배에 직면한다는 것은 레벨업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 최고의 운동선수나 프로게이머들은 정상에 오르기 까지 수천 번 패배를 하면서 자신의 수준이 높이지고, 높아짐에 따라 더 강한 상대와 경기를 하게 되며 결국 뛰어난 선수들은 승리보다 패배를 하여야만 진정한 레벨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부자되기 게임에 참여한다면 반드시 패배에 직면하라고 지은이는 말하고 있다. 일단 무슨 일이 있어도 하루에 2시간씩 책 읽기와 글씨기를 하라고 적그 얘기하고 있다. '부자의 그릇' 이라는 책이 나와서 나 또한 얼른 구입했다. 1단계 자의식 해체에서 자의식이란 참 지독한 것인데, 자의식이란 적어도 몇 십만 년을 인류와 함계 해온 끈질긴 본능이기 때문이다. 즉, 우리의 유전자가, 타고난 본성이 자의식을 키운다. 게다가 현대사회는 더욱 자의식을 부풀린다. 꼰대, 남 탓, 사회탓, 잘난 사람 깎아내리는 등 이렇게 자의식이 굳어진 이들을 '자의식 좀비'라고 부른다. 인스타그램 중독자, 방구석 평론가등 이런 중독과 탐닉은 돈보다 중요한 세상에서 가장 귀한 우리의 시간을 갉아먹는다. 단지 동물의 본능에 충실한 순리자의 삶을 벗어나 이제는 의지를 갖고 운명을 거스르는 인간다운 삶을 살자. 자의식을 깨고 나오는 것이야 말로 역행자로 가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2단계의 정체성을 바꾸기에 가장 쉬운 방법은 책을 읽는 것이라고 한다. 뇌는 실제 현실이나 상상을 잘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는 것만으로도 '나도 할 수 있다'는 느낌이 차오르게 된다고. 적어도 부정적인 감정은 확실히 씻을 수 있다. 인간에겐 거울 뉴런이라는 게 있어서 타인의 행동을 보기만 해도 본인이 직접 하는 것과 비슷한 반응을 뇌에 일으키는데, 이런 점을 잘 이용하는 게 바로 '좋은 자기계발서 읽기'라고 한다. 책의 내용을 비판하기 보다는 한 수 배운다는 느낌으로 마음을 열고 보면 좋다. 진화는 맨땅에서 새롭게 만들어지지 않고, 이전 버전위에 새로 설치된 업데이트나 페치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늙은 버전을 내장하고 있어 이걸 다 지우고 새로 짠 코드처럼 깔끔할 수가 없다. 우리 몸의 수많은 약점들 역시 그렇다. 왜냐하면 진화의 목적은 완벽함이 아니라 적응과 생존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살아남기 위해 사회생활에 최적화되게 진화했다. 어떤 사람과 친해지고 싶으면 같이 다른 사람 욕을 하면 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이다. 뇌는 칼로리 소모를 낭비하지 않도록 진화했다. 그렇기에 새로운 일을 배운다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본능이 존재한다. 이 오작동을 이겨내고 그냥 일단 한 번이라도 시작해 보는 것은 3단계 과정이라고 할 수있다. 최근 신경가소성 이론이 등장하면서 인간의 뇌는 사용하기에 따라 신경세포들을 새로 만들어낸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쓸수록 좋아진다는 것이다.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몇 백 년전에 살았던 가장 훌륭한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2년간 2시간씩 책을 읽고, 글을 쓴다는 것은 뇌의 최적화 방법인데, 전혀 다른 분야의 책을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안 가본 길, 새로운 동네 즉, 모르는 곳을 가보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새로운 공간을 탐색하면서 뇌는 공간 지능 및 신체운동 지능 등을 총동원하게 되기 때문이다. 잘 되는 사람은 절대 아끼지 않는다. 인색한 사람은 정성이 없는 거지 돈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문구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 책을 보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좀 더 유연하게 가지면서, 행동 또한 유연하고 합리적이어야 사람들이 심적으로 더욱 여유롭고, 행복하게 살수 있겠다 싶은 내 나름의 결론을 얻게 되었다. 지은이의 뜻과는 다를 수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