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금융혁명이 온다고 한다.
디지털 금융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시대에 우리가 알아야 할 새로운 자산관리 전략을 이 책을 통해 이해해 보자.
빠르게 변해가는 현대 사회에서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인해 그 속도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내가 태어난 197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1980년대, 사회생활을 시작한 1990년대, 결혼하고 자녀가 태어나 가정을 이룬 2000년대를 거슬러 생각해 보면 사회가 변화하는 속도는 감히 상상을 초월하고 불과 몇 년 전까지도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문명의 산물들이 현실화되어 가고 있다.
일례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의 출현이다.
우리가 갖고 있던 통념으로는 이해 불가한 부의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이 책은 금융혁신이 금융포용, 소득 불평등, 경제 성장, 투자 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여 알려주려 한다.
금융혁신은 현재의 권력구도를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이다. 국가 간의 권력구도를 새롭게 배분하고, 소수가 누리고 있던 금융서비스를 대중화하는 금융포용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핀테크로 대표되는 금융혁신은 금융 분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삶을 바꾸어 놓을 정도로 혁명적인 것이므로 우리는 금융혁신에 큰 관심을 갖고 알고자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직업이 은행원이다 보니 '디지털 금융시대, 은행의 운명'이라는 단원에 특히 관심을 갖게 되었다.
디지털 뱅킹이 전통적인 은행을 어떻게 대체해 가는지를 살펴본다고 하니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다.
인류는 지금까지 세차례의 산업혁명을 거쳤다. 이제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하였는데 이를 이끄는 가장 큰 도구는 인터넷이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실현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을 통해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 거대한 혁신기업이 탄생하였다.
모두 디지털 혁명을 통해 성장한 기업들이고 이를 통해 더욱 발전한 디지털 혁명이 금융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데 새로운 디지털 기술로 전통적인 금융을 대체하는 것을 '핀테크'라고 부른다. 이 기술은 기업과 정부, 개인이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고 있다.
이 책에서 핀테크가 세계경제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은 2000년대 중반 일어난 글로벌 금융위기 때부터라고 한다.
글로벌 금융위기는 은행과 금융산업의 기반을 되흔드는 대혼란의 시대에 접어들게 했고 여러 금융회사가 파산하거나 합병되었다.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은행 건전성을 강화하는 새로운 규제가 도입되었고, 은행 역시 변화된 규제 환경에 맞추어 금융 서비스를 바꿔야만 하게 되었다.
이렇게 기존 금융시스템에 균열이 생기자 사람들은 새로운 금융서비스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고 이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핀테크'였다.
한마디로 핀테크는 그동안 금융산업이 진출하지 못했던 미지의 영역을 새롭게 개척하는 파격적인 금융의 형태로 출현한 것이다.
핀테크는 다음의 4가지 핵심기술을 통해 전통적인 금융시자을 앞서나갈 수 있다.
4가지 핵심기술은 인공지능, 사이버보안, 블록체인, 인슈어테크이다.
인공지능 : 금융전문가가 하던 일은 컴퓨터 알고리즘이 대체하게 된다. 컴퓨터 알고리즘은 더 저렴한 비용으로, 더 우수한 품질의, 더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하기도 한다. 머신러닝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핀테크 기업이 등장하고 고빈도 거래나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고객서비스 등도 인공지는을 활용한 새로운 금융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사이버보안 : 인공지능이 발전하면서 사이버 보안도 중요해졌다. 2016년 방글라데시 중앙은해에서 스위프트 네트워크를 통해 현금 탈취사건이 발생하고 이 사건은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금융회사들은 사이버 위협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고 사이버보안 분야의 스타트기업들이 1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받은 10건을 포함 총 77억달러가 사이버보안 분야에 투자되었다.
블록체인 : 중앙관리자 없이 분산되고 있는 컴퓨터 네트워크에서 금융거래를 기록하는 디지털 장부기술이다. 다소 부정적인 평가도 있으나 대부분 대형 금융회사 그룹들은 블록체인이 금융산업을 바꿀 잠재력이 있다고 믿고 있다.
인슈어테크 : 인슈어테크란 보험과 기술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디지털기술과 보험사의 활동을 결합하는 새로운 서비스이다. 보험사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보험 서비스이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보험산업의 디지털 혁신 속도가 다른 금융산업에 비해 빠르지 못했으나 각국의 스타트업 업체들이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선보임에 따라 지속적인 발전이 이루어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