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인 슈엔슈는 블로그로 먼저 접하게 된 인기 블로거이다. 블로그 내용이 참 좋아서 책으로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책으로 발간되었다. 무엇이던지 자신의 성향과 제일 맞는 방법을 고르는 것이 우선인데, 부동산과 주식은 한번에 큰돈이 들어가고 미래 예측이 어려워서 내 성향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던 중, 금융상품, 그것도 기본 중의 기본인 예/적금으로도 충분히 재테크가 가능하다는 블로그 내용을 접하고 읽기 시작했으며, 나와 같은 아이 엄마의 입장이라 더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제목에 '전업맘'이라고 했지만 한 때 대형 증권사에 근무하는 '워킹맘'이었던 저자였고, 워킹맘이라면 언제든지 전업의 고민을 할 수 밖에 없기에 더욱더 공감하며 읽었다.
이 책은 읽기 쉽지만 담고 있는 내용은 가볍지 않다. 특히 ELS와 공모주를 다룬 부분은 천천히 읽었는데, 실전이 중요할 것 같다. 무엇보다 사전지식없이 예전에 ELS에 투자했다가 원금의 반 이상 손실을 본 적이 있기 때문에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지만, 다시 해보고 싶다.
또한 고금리 특판 적금은 수시로 틈틈히 많이 들어두는 편인데, 선납이연법 활용을 잘 못해서 놓치고 지나간 적이 몇번 있다. 선납이연법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어 앞으로는 정기적금에 적극 활용해볼 생각이다.
책 속에 나온 내용 중 다음 내용은 마음속에 새겨두고 재테크 결심이 해이해질 때 봐야 할 것 같다.
1. 경제신문 구독은 필수 : 경제동향을 파악하고 현재 유행하는 금융상품을 파악하는데 최고의 학습지
2. 직장은 최장의 재테크 : 급여는 최장의 재테크 (퇴사는 생각하지 말고 버티자!)
3. 재테크 최소금액 : 자산배분을 위해서라면 최소 1,000만원 이상, 공모주 투자를 위해서는 5,000만원 이상
4. 절세상품 : ISA를 ELS 운용시 활용하면 좋으며, 특히 계좌수익금액은 금융소득종합과세 과표에 합산되지 않으므로 적극 활용
5. ELS/ETF : ELS는 분산투자 개념으로 매월 일정 금액을 나누어서 저낙인 또는 노낙인 상품에 투자하고, ETF 는 매월 적립식 펀드에 납부하듯이 꾸준히 매수할 것
이 외에도 여러 금융 꿀팁들이 많이 나와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돈을 쓰기는 쉬워도 모으기는 쉽지 않기에, 뭐든지 적극적으로 배우고 알아야 자산을 모을 수 있다.
워킹맘으로 적지 않은 돈을 벌지만, 아이때문에 또 많이 쓰기 때문에, 언제라도 전업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돈을 모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