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의 현인(Oracle of Omaha)'이라고 불리는 세계적 부자이며 버크셔 헤세워이 회장인 워런 버핏은 우리에게 '가치 투자의 귀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워런 버핏의 가치 투자는 이른바 굴뚝산업의 대표 기업들, 예들 들어 코카콜라, 질레트, 워싱턴 포스트 등의 주식을 사서 장기 보유하는 동시에 최대주주로서 직접 경영권을 행사,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방식이다.
그동안 위에서 말한 장기 가치 투자가 주식 투자의 정도로만 알고 있었던 나에게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는 일종의 역발상을 깨닫게 해준 책이었다.
전업 투자자가 아닌 일반 직장인의 관점에서 주식 투자는 일주일 이내에서 지극히 단타로 투자해야 하며 경제 관련 뉴스를 꾸준히 읽고 분석해서 오를만한 주식을 재빨리 선점, 수익을 실현하고 나오라는 저자의 충고는 일종의 충격에 가까웠다. 그러면서도 무작정의 단타가 아닌 주식 투자로 돈을 벌려면 기본적인 기업 분석도 도외시하면 안된다, 기업의 분기보고서를 꼼꼼히 들여다보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강조하기도 한다.
첫째, 팔기 쉬운 주식을 산다. 둘째, 자신이 정한 손절 라인을 생명처럼 지킨다. 세쩨, 상한가는 내 것이 아니다. 100원이라도 수익이 나면 판다. 저자가 말하는 이 세 가지 투자 원칙, 마음에 새겨두고 실천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본인만의 철저한 원칙 고수가 없다면 무한 경쟁의 주식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늘 패배할 수 밖에 없겠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다.
저자의 마지막 네 가지 당부 중 우연히도 워렌 버핏의 투자 철학과 일맥 상통하는 면이 있는 것 또한 놀랍지만 지극히 상식적이다.
워런 버핏의 메이저리그 야구를 예로 들며 '모든 공에 휘두르지 말고 좋은 공이 올때까지 기다리라'는 격언은 저자의 '3년 후에도 주식시장은 열려 있습니다, 쉬는 것도 주식입니다'라는 일맥상통하게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