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책은 제목이 매우 흥미롭다. 인간의 모든 행동과 생각을 지배하는 뇌를 고칠수 있다는 것이 어떠한 의미일지 책장을 얼른 열어보고 싶게 만드는 제목이다.
책은 염증과 이에 따른 몸속의 자가면역반응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꽤 상세하게 구조와 체계를 설명해주고 있지만 일반인들이 이해하며 읽기에 어려운 수준이 아니다. 기억에 남는 몇가지 내용을 적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1. 가장 강력한 뇌 치료법은 긍정적인 인생관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플라시보 효과(실제 효과가 없는 위약이 환자의 믿음으로 효과를 발휘)처럼 우리의 생각, 그리고 인생관은 호르몬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쳐 약효나 부작용이 결정된다. 스트레스호르몬은 몸을 탈진하게 하고, 긴장을 완화하는 부교감신경호르몬은 심신의 안정을 유도하여 평화로운 뇌파가 우세해진다.
2. 건강한 뇌는 장에서 시작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에 따라 건강한 몸을 형성할수도 있고 질병에 취약한 몸을 형성할 수도 있다. 장누수는 뇌호르몬 생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울증이나 인지 기능 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평소에 잘 인지하지 못했던 몸속의 미세한 작용들, 그리고 일상의 작은 행동들이 뇌와 호르몬 그리고 몸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어 아주 유용했다. 이러한 것들을 인지하고 의식적으로 행동한다면 기초가 튼튼한 몸, 면역체계가 올바른 몸과 뇌를 형성할 수 있을것이라 확신한다. 부모님께도 이책을 추천드려 함께 읽는다면 최소한 병원에 가는 횟수를 조금은 줄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건강에 관심이 있는 현대인이라면 읽어보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