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 눈부신 현대 기술의 발전과 함께 우리의 뇌는 망가져가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전 이러한 사실을 추상적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가령, ‘패스트푸드를 먹으면 두뇌 회전에 악영향을 미친다.’, ‘새 건물에 들어가면 나는 페인트 냄새는 뇌를 더 빨리 노화시키게 한다.’등 속설에 기반하여 내 몸을 관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본 책에 흥미로운 소재는 글루틴에 관한 사실이였다. 예로부터 밀이나 보리는 인간에게 아주 유용한 식량으로 활용되어 왔다. 밀은 식량으로 활용빈도가 높아져 빵이나 라면, 국수 등 안들어가는 음식을 찾아볼 수 없게끔 우리는 밀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밀과 보리에 내재되어 있는 글루틴이라는 성분이 뇌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작가도 글루틴에서 해방되기 어려웠다는 사실은 인정한다. 단 한순간의 마음가짐으로 글루틴에서 해방될 수 없을만큼 우리의 삶과 글루틴의 연관성이 높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인정하는 것이였다. 다만, 글루틴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위험성에 대해 인지하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늙어버린 뇌를 다시 젊게 가꾸어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게 되었다.
책 중간에 나오는 ‘뇌의 늙은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매우 흥미로웠다. 한발로 서서 손을 앞으로 내밀어 균형감각을 테스트 한다던가, 유연성을 통해 뇌의 나이를 가늠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물론 의학적·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인지는 모르겠다.)
나는 앞으로 긴 시간동안 직장에 의존해야 한다. 단순히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뛰어난 성과를 기반으로 회사에 많은 이익을 제공할 책임도 공존한다. 앞으로는 내 뇌를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떠올리며, 관리방법에 대해서도 일깨워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