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건축 초짜 맞벌이 부부가 동네의 낡은 상가주택을 매입하여 지하 1층, 지상 5층의 새로운 상가주택을 짓기까지 좌충우돌한 1년의 시간을 오롯이 담았다. 매매 시 좀더 유리한 대출은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리모델링과 신축의 선택기준은 무엇일지, 좋은 설계사와 시공사를 만나려면 무엇을 봐야 하는지, 신축 후 임대&관리 팁은 물론 세금 처리법까지 소형 상가주택을 짓는 과정에서 건축을 잘 모르는 일반인이 궁금해 하고 어려워할 모든 것을 세세하게 알려준다.
특히 이 책에는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춘 건축주의 설명과 함께 12년 경력의 베테랑 건축사가 공개하는 전문 지식과 현장경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노하우가 가득하다. 저자가 건물을 신축하면서 고민한 목표 수익률 계산법, 건축사와 시공사 결정 팁, 세입자가 좋아할 인테리어 노하우, 절세비법과 함께 설계비와 감리비 결정 기준, 측량의 개념과 종류(경계복원 측량, 지적현황 측량), 건축주가 공사 전 반드시 요구해야 하는 사항, 층간소음 줄이는 방법, 준공승인 등 건축주가 건축사와 시공사를 만나기 전 알아야할 정보가 가득하다.
저자가 어머니에게 자연스럽게 재건축에 대해서 배웠듯이 이 책을 순서대로 따라 읽다 보면 그 과정에 필요한 숲과 나무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다. 모든 건물이 똑 같은 조건이 아니므로 그대로 따라서 적용할 수 없겠지만, 새로운 건물을 짓기 시작부터 임대를 완료하는 단계까지 쉽지 않은 과정의 전체 흐름을 습득하기에 좋은 책으로 생각된다. 건축관련 서류를 보는법부터, 리모델링과 신축의 선택고민, 자금마련, 건축설계, 시공사 선정 및 공사단계별 고심한 부분, 인테리어, 준공과 등기, 임대에 이르기까지 비전문가에서 전문가로 변해가는 저자의 시각을 통해, 신축건물이 어떤 과정을 통해 건축되고, 각 단계별로 어떤과정이 있으며, 무엇을 중시해야 하는지의 값비싼 경험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