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동안 건강하게 살기. 대부분 사람들이 희망하는 것이다. 당장 건강에 심각한 염려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과음을 이어서 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날이면, 신체 취약 부위가 자주 반응을 하고, 한해 한해 지나가면서 일상에서도 사소한 것들이 기억안날때가 많아졌다. 또, 주중에는 혼자서 집에 있다 보니 휴대전화를 머리 옆에 두고 팟캐스트를 듣고 자는 습관이 들었는데, 자고 일어나도 머리가 맑지 못할 때가 많았다. 이런 여러가지 증상들로 건강에 대해 더욱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골랐다. 내 인생의 큰 목표, 아니 소망은 집안의 가장으로서 건강으로 가족들에게 부담이 되는 일이 없도록, 최소한 현금 생산 능력이 있을 때까지는 생존하고 싶다는 것이고, 더하여 은퇴하고도 새로운 공부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뇌 능력이 유지했으면 한다. 그런데 사람의 생존과 건강에 관한 문제는 인과관계를 명확히 찾을 수 없어 사실과 유사과학의 경계가 불분명하며 이 경계를 유사의사, 한의사들이 파고들어 여러 사건 사고가 일어나는데 있다.(유사의사의 처방으로 일어난 사건 사고 조차 명확한 인과관계를 규명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언제나 논쟁으로 귀결된다. 그들의 처방도 누구에겐 도움이 누구에겐 해가 되었을 것이다.) 특이점으로 유명한 레이 커즈와일의 경우 보충제 섭취 등을 통해 영생을 노리고 있으니 관찰 표본이 될만한데 아직 48년생으로 평균 수명 아래에 있고, 그가 먹는 보충제를 다 따라먹자면 돈이 많이 든다. 그러지 못하는 일반인들을 위해 이 책은 여러가지 지침을 제공하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염증의 많은 부분은 자가면역질환이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밀가루(글루텐), 설탕, 유제품을 피하고, 과일, 채소, 자연산 생선 등 올바른 식단을 섭취하며, 운동을 꾸준히 하고, 의식하지 못하는 위험요소(전자기장, 벤젠 등 유해요소)를 피하며, 좋은 마음가짐을 가지라고 얘기한다. 전 세대들로부터 들었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내용으로 다시 한번 구전(살아남은것)의 위대함을 느낀다. 나쁜 걸 알면서도 저지르는 것이 인간의 약한 마음이라 꾸준히 의지를 다지고 좋은 것을 실천해야 한다는 뻔하지만 중요한 결론을 다시 한번 새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