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보도본부 경제부장으로 있는 박종훈기자가 쓴 책이다.
"시스널을 읽는자가 미래를 가진다". 책의 뒤면에 쓰여 있는 글귀인데, 저자는 시그널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현재 다가오고 있는 경제위기에 대한 시그널을 바라보자는 취지에서 이 책을 썼다.
요지는 2020년부터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강력한 경제하락과 불황이 전세계적으로 찾아 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대선이 2020년이고 트럼프대통령이 재선을 위해서 금리를 인하하고 양적완화정책을 더하면서 그러다보면 1~2년 또는 2~3년 정도는 그러한 위기가 늦추어 질 수는 있으나 그렇게 된다면 오히려 더욱 심각한 경제위기가 찾아오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2020년, 2021년부터 불황이 시작될 것이라는 의견이 최근들어 더욱 많아졌다. 세계적인 투자가나 경제학자들이 이러한 전망을 내놓고 있고, 여러 언론 매체에서도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수많은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다.
2020년부터 경제불황이 올 것이라는 배경에는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이후 미국이 경제회복을 위하여 천문학적인 양적완화와 제로금리에 가까운 금리인하를 단행해 왔다는 것이다. 이로 인하여 시중에 자금 즉 돈이 풀릴데로 풀렸기에 강력한 버블이 특히나 자산시장에 생겨났으며, 이는 부동산시장에도 경고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파악하기 위하여 7가지의 시그널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금리: 금리 인하가 시작되는 순간을 주목하라, 부채: 규모보다는 속도가 중요하다, 버블: 주식,부동산... 통계의 유혹에 속지마라, 환율: 돈의 흐름을 한 발 먼저 읽는 기술, 중국: 문제는 미중무역이 아니라 구조적 부실, 인구: 경제를 잠식하는 침묵의 살인자, 쏠림: 한국사회, 지나치게 쏠리면 반드시 터진다"에 대한 세부적인 현상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이후 실질적인 투자방법에 관하여 말하고 있다.
중국의 덩샤오핑은 1990년 도광양회를 중국근대화의 근본전략으로 삼고, 언젠가 중국이 세계최대강국이 될 날을 꿈꾸며 미국을 자극하지 않고 은밀하게 힘을 키워왔으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경제가 약화된 것처럼 보이자, 일대일로정책이나 달러화의 기축통화지위에 도전하는 등 미국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중국이 미국을 앞지르겠다고 경제성장률을 무리하게 끌어올리기 위하여 금리를 과도하게 낮추고 시중에 천문학적인 돈을 풀기 시작하면서 결국 미국의 패권에 도전한 탓으로 미국과의 무역분쟁까지 불러왔다.
다가올 경제시나리오는 세가지가 있다고 봤는데,
첫째, 미국정부와 금융당국의 적극적 부양책으로 현재의 미국호황이 상당기간 계속되는 시나리오이며, 둘째는 2020년을 전후하여 세계주요국가의 경기 둔화가 장기화되면서 일본식 장기불황에 빠져드는 시나리오인데, 저자는 이것이 가장 설득력있다고 보았다. 셋째는 세계경제가 위기와 파국으로 치닫는 경우로, 지금처럼 세계부채가 한 없이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신흥국이나 선진국이나 어떤나라라도 위기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미국 대선이 있는 2020년에 맞춰 경기를 부양하고자 연준이 금리를 전격인하하거나 양적완화를 재개하고, 트럼프행정부가 재정 정책을 통한 추가적인 부양책을 동원하는 경우가 가장 위험하다. 이 경우 잠깐 동안은 경기가 다시 살아날것 같은 착시현상을 일으키겠지만 2021-2022년에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퍼택트스톰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고 저자는 경고한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최악의 공포가 시작되는, 그 순간이 기회다"라고 했다.
앞으로 2020년부터 엄청난 불황이 올 가능성이 있지만, 주눅들지 말고 그 공포를 받아들이고 미래를 향한 투자를 한다면, 엄청난 기회를 잡을 수 있을것이다.
인류의 경제발전은 이번에 꺾인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언젠가 다시 올라갈 것이라는 것이 저자인 박종훈 기자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