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는 질병이며 누구나 치료받을 수 있고, 그래야 한다."
이 책의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노화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그간 노화에 대한 연구가 걸어온 과거 이야기.
2부. 1부의 내용을 바탕으로 건강 수명을 늘리기 위해 우리가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현재의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이야기.
3부. 실제로 인류이 평균 수명이 120~150세로 늘어날 수 있을 때 생길 수 있는 지구 용량 문제, 소비하는 방식의 문제, 사회 보장 문제, 인식 문제, 정치적 문제 등의 미래 이야기.
* 주요 내용
1부. 과거 이야기
- 노화의 원인 : 우리가 알고 있는 노화의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DNA손상으로 생기는 유전적 불안정성, 텔로미어의 마모,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 줄기세포의 소진, 염증을 일으키는 노화세포의 축적 등. 저자는 이 모든 증상과 징표들의 더 위쪽에 존재하는 노화의 단일한 원인이 있으며, 노화는 후생유전적 변화 때문에 생기는 정보의 상실이라고 말한다.
- 유전체와 후성유전체 : 후성유전체는 이미 우리 안에 존재하고 있는 유전체 중 어떤 것이 언제 켜지고 꺼질지, 어떻게 발현할지를 표시하고, 이 작용을 변형할 수도 있는 물질이다. 우리는 태어나면서 가지는 유전체는 바꿀 수 없지만 이 후생유전체의 작용은 식사조절과 운동 등 생활습관을 통해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따.
- 노화는 질병 : 저자가 책의 초반에서 노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며 질병이라고 단언했을 때는 사실 그 생각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하지만 효모와 생쥐를 모델로 한 노화에 관한 여러가지 연구 결과들을 읽으면서 생각이 조금 유연해진다. 우리가 보통 너무 오래 살고 싶지는 않다고 말하는 것이 빨리 죽고 싶어서가 아니라, 늙고 초라한 모습으로 활력도 없이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만 끼치는 노인으로는 오래 살고 싶지 않은 것이다. 저자가 하는 연구가 단순히 생명을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 수명을 보장하는 것이라면 거의 모든 사람이 더 오래 살고 싶다고 생각할 것이다.
- 노화는 질병의 근원 : 저자는 우리의 의학계가 암, 심장질환, 당뇨병 같은 하나하나의 단일 질환의 연구에는 천문학적인 연구비를 쏟으면서, 그 모든 것을 일으키는 질병의 근원인 노화에 대한 연구에는 투자가 부족하다고 말한다. 늙었기 때문에 암이 생긴 사람은 그 암에 맞서 싸워 살아남는다고 해도 또 다른 병에 걸릴 것이다. 몸이 기능을 잃은 근본 원인을 다스리지 않았기 때문에 암 치료는 단순히 암으로 죽을 확률만 낮출 뿐이다.
2부. 현재 이야기
- 건강하게 장수하는 법 : (1) 적게 먹어라 : 열량 제한이나 간헐적 단식, 주기적 단식을 통해서 우리는 몸의 생존 회로를 깨울 수 있고, 이는 세포의 방어체계를 자극하고, 생존을 도모하고, 질병과 쇠퇴를 막고, 후성유전적 변화를 최소화하고, 노화를 늦춘다. (2) 육식을 줄여라 : 육식이 제공하는 아미노산은 우리 몸에 필수적이지만 과다 섭취하기가 쉽다. 아미노산을 과다 섭취하는 것보다 때로 부족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우리 몸의 생존회로를 깨우고 노화를 늦춘다. (3) 땀을 흘려라 : 운동은 몸에 스트레스를 주는 활동으로 이 운동은 NAD 농도를 증가시키며, NAD 농도 증가는 생존 회로를 활성화하고, 생존 회로가 활성화되면 에너지 생산량과 근력이 늘면서 산소를 운반하는 모세혈관이 더 성장하게 된다. 건강 수명을 늘리는 목적으로 하는 운동은 가벼운 산책보다 땀을 흘릴 정도의 숨이 차는 운동이 좋다. 하루에 몇 시간 뛸 필요까지는 없지만 땀이 날 정도로 10분씩만 뛰어도 생존 회로를 가동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좋은 것이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강한 운동 사이에 가벼운 운동을 섞어 반복하는 방식)이다. (4) 저온에 노출되어라 : 우리가 편안함을 느끼는 온도의 범위를 벗어나면 온갖 일들이 일어난다. 가끔 추위에도 불구하고 밖에 나가서 산책하고 추위에 노출되는 행동이 우리의 생존 회로를 가동하며 미토콘드리아가 풍부한 갈색지방조직을 만든다. (5) 후성유전적 경관을 흔들지 마라 : 위의 비법들은 몸에 약간의 역경과 세포에 스트레스를 줌으로써 유전자를 작극하고 우리의 후성유전체에도 좋다. 그러나 방사선, 자외선, 심한 미세먼지 등을 통해 영구손상이 일어나면 노화는 빠르게 진행될 수 밖에 없다.
- 먹기 좋은 알약 : 라파마이신, 메트포르민, 레스베라트롤, NAD증진제
- 세포 재 프로그래밍 : 가까운 미래에 늙은 세포도 젊을 때의 정보를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세포를 재프로그래밍하는 것이 가능하다.
3부. 미래 이야기
- 얼마나 살까? : 인간의 평균수명은 120~150세
- 수명 양극화 : 갈수록 심해지는 부와 수명의 양극화 현상
이 책은 노화의 원인부터 지금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장수 비법, 그리고 앞으로 수명 연장이 가져올 미래사회의 문제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현재 할 수 있는 것을 하나라도 실천하자. 적게 먹고, 땀을 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