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근길에 들르는 목 좋은 스타벅스의 커피는 왜 비쌀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싼 임대료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높은 임대료가 형성되는 이유는 가격에 둔감한 스타벅스의 고객들 때문이다. 데이비드 리카도는 19세기 농장의 사례를 통해 21세기 커피 비지니스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 큰 마진을 붙여 팔 수 있는 이유는 커피나 직원의 질이 아니라 매장의 위치 때문
- 힘의 균형은 자원의 보유 유무가 아닌 보유 자원의 희소성에 좌우됨
- 높은 가격을 지불하려는 용의가 높은 임대료를 형성하는 주요인
- 차액지대론 : 리카도는 토지에 관한 수확체감의 법칙을 근거로 차액지대론을 전개했다. 농산물의 가격은 최악의 조건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생산비, 즉 경작되고 있는 토지 중 가장 질 낮은 토지에서의 생산비를 보상하기에 충분한 것이어야만 한다. 이 한계 토지보다 좋은 조건의 토지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한계 토지에서 경작할 때보다 적은 비용으로 생산되고, 이 생산비와 가격의 차액은 토지의 질이 좋아서 발생한 것이므로 지주에게 돌아간다. 리카도는 지대를 2가지 형태로 나누었다. 경작지가 가장 비옥한 토지에서 점점 열악한 토지로 확대되어 갈 경우 비옥한 토지에 발생하는 지대를 제1형태라 하고, 동일한 토지에 보다 많은 생산비를 투하할 때 수확은 점차 감소하는데 그 경우 당초의 생산비와 관련하여 발생하는 지대를 제2형타라 한다.
2. 수퍼마켓이 광고처럼 우리를 최저 가격으로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호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슈퍼마켓은 고객의 지갑을 톨기 위해 상품 진열이나 쇼핑객의 동선 등에 정교한 트릭을 사용하낟. 그 중에서도 가장 교묘한 방법은 '가격 혼동', 싸다고 느껴지는 제품을 다시 한번 살펴보면 저렴한 슈퍼마켓은 없다.
- 동일한 상품에 지리적, 시간적으로 서로 다른 시장에서 각기 다른 가격을 매기는 것을 가격차별화라 한다. 동일한 상품에 별개의 가격이 매겨지는 이유는 뚜렷이 구별할 수 있는 시장에서 수요의 가격탄력성의 크기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가격탄력성이 큰 시장에서는 낮은 가격이, 탄력성이 보다 적은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설정된다. 그러나 반드시 가격탄력성의 차이에 따라 가격이 차별화되는 것은 아니다. 대량 수요가에 대한 수량 할인 등은 도리어 비용 면에서 정당화될 수 있다. 가격차별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시장이 명확히 구별되어 있어야 하고, 시장 간의 상품 전매 비용이 시장 간의 가격차보다 클 것 등의 조건이 성립되어야 한다.
3. 도로마다 넘쳐나는 자동차는 심각한 대기오염을 일으키지만 운전자들은 어떠한 비용도 치르지 않는다. 경제학자들은 이것을 외부효과라 부른다. 무임승차를 꿈꾸는 이기적인 운전자들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법은 무엇이고, 운전자들은 이러한 비용 청구를 순순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
- 생산자나 소비자의 경제활동이 다른 사람에게 의도하지 않은 혜택이나 손해를 가져다주면서도 이에 대한 대가나 비용이 없는 상태를 외부효과라 한다. 외부효과는 외부경제와 외부비경제로 구분된다. 외부경제는 다른 경제주체의 경제활동에 의해 소비자 또는 생산자가 무상으로 유리한 영향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과일나무를 심는 과수원 주인의 활동이 양봉업자의 꿀 생산량 증가를 가져오거나 교육 및 기술혁신 등이 외부경제의 효과를 가진다. 외부불경제로는 대기오염, 소음 등의 공해가 있고 외부경제효과가 있으면 시장기구가 완전히 작용해도 자원의 최적 배분이 실현되지 못한다.
4. 사회주의 체제 고수, 지나치게 많은 인구, 불안정한 사회, 여러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급격한 경제성장을 통해 세계 경제를 장악해가고 있다. 과연 무엇이 세계의 자본을 중국으로 몰리게 하는 것일까?
- 잡초론이란 중국 문화대혁명 시대에 크게 유행한 말로서 사회주의의 잡초를 심을지언정 자본주의의 싹을 키워서는 안된다는 이념이다. 즉 어떤 일에서나 경제발전과 무관하게 마오쩌둥 같은 최고 권력자가 결정한 가치판단 기준에 따라 어떤 정책이나 방식이 지닌 사회주의 혹은 자본주의 색깔 여부를 판단한 뒤 실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반면 흑묘백묘론은 과감한 실험을 통해 경제발전이라는 쥐를 잡을 수 있는 제도와 방법을 찾는 권리를 인민들에게 부여하고 어느 정도의 시행착오를 허용한다는 이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