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는 걸음속도가 왜 치매 예측의 훌륭한 척도가 되는지,
걸음걸이를 통해 치매를 어떻게 예측.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지 알려 준다.
나아가 걸음걸이가 뇌의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증명하는 여러 논문을 근거로,
걷기운동이 인지기능 향상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그리고 이론적 검토 외에 뇌와 몸의 건강을 지켜주는 브레인 워킹과 자세 교정 스트레칭까지,
혼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운동법들을 사진과 함께 실었다.
치매뿐 아니라 몸, 마음, 뇌의 건강을 신경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권쯤 집에 구비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보는 건강 참고서 역활을 할 것이다.
책에서는 혈압, 심박수, 호흡, 체온, 통증의 5가지 생체 신호에 걸음 속도를 더해서 6가지 생체 신호로 얘기하고 있다.
기존의 5가지 생체 신호도 그날 그날의 신체 상태에 따라 상당히 가변적인데,
걸음 속도 또한 마찬가지다.
지난 몇 달간 걷기를 하면서 컨디션이 좋은 날은 발걸음도 가볍고 걸음에 탄력이 있는 반면에,
아닌 날은 발걸음도 무겁고 집까지 가는 길이 너무 멀게만 느껴져서 버스를 타고 가고 싶은 맘이
절로 생겨났다. 걸음 속도를 생체 신호에넣은 것에 다소 수긍이 갔다.
막연하게나마 건강한 사람은 걷는 데 문제가 없을 거고, 몸이 아픈 사람은 걷는 것이 힘들어 걸음 속도가 느릴 것이다라고
생각은 했지만, 걸음 속도와 기대수명과의 상관관계를 그래프를 보니 생각보다 차이가 많이 나서 조금은 충격적이다.
걷는 것을 만만히 보면 큰 코 다칠 것 같다.
추상적으로만 생각했던 걷기와 건강과의 상관 관계를 정확한 데이터에 기반하여 확실히 알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올바른 걷기가 치매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기까지 하였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