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과 운동의 과학이란 책을 접한 것은 향후 운동을 어떻게 하는 것이 효율적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의학과 문명이 발전함에 따라 인류의 최대관심사는 오랫동안 건강하게 생존하는 데 모아졌다. 인간의 건강을 위해서는 강한 신체와 운동능력을 증진시켜야 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이 책은 인간의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과 스포츠 운동선수의 훈련방법을 접목시켜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세계 기록의 과학과 관련하여 피켜스케이팅의 점프, 수영 능력의 과학 등을 예로 들어 세계적인 선수들의 운동능력과 기술을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동계올림픽의 꽃이라고 불리는 피겨스케이팅의 점프회전은 체공시간을 늘려서 더 멀리 날고 더 높이 올라야 하며 신체를 빨리 회전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점프 중에 두팔을 가슴 쪽으로 모아야 하는데 여기에 각 운동량 보전의 법칙이라는 원리가 적용된다. 각 운동량은 물체의 질량, 회전축 주위의 속도, 회전 반지름의 곱셈으로 계산된다. 즉, 피계스케이팅 선수의 회전반지름이 작아지는 만큼 회전속도가 증가한다. 올림픽 대회에서 수영 선수들이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면서 세계 신기록을 갱신하는 것을 종종 볼수 있다. 과거 수영은 물을 곡선으로 긁어 헤엄칠 때 생기는 양력으로 전진하는 S자 영법을 사용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손을 배의 노처럼 젓어서 물을 직선으로 밀어 나가는 I자 영법이 유행하고 있다. I자 영법의 스트로크로 생기는 추진력이 S자 영법보다 1.3배나 높기 때문이다. I자 영법의 저항이 큰 만큼 스트로크 회수를 감소시켜 기록 단축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이다. 자기 체중의 2배 가까운 무게를 들어 올리는 역도 선수는 근섬유 가운데 속근 섬유의 비율이 75% 정도 차지하며 마라톤 같은 지구력을 요하는 경기를 하는 선수는 지근 섬유의 비율이 75%에 달한다. 지근 섬유와 속근 섬유의 비율이 반반 정도되는 일반인과 대비되는 근육의 특징을 갖고 있는 것이다. 수영복은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수가 수중에서 평평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평평한 자세를 지속할 수록 물의 저항이 줄어들어 강한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축구나 야구 경기에서 볼 수 있는 마구는 공의 회전에 의해서 만들어 진다. 날아가고 있는 공에서 본 공기의 흐름과 공의 회전 방향이 일치하는 방향에서는 공기의 흐름이 공의 표면에서 벗어나는 위치가 뒤쪽으로 어긋나는 데 그러한 결과 공 뒤쪽의 흐름이 한 쪽으로 치우쳐서 공으로부터 힘을 받아서 흐르는 방향을 바꿀 수 있게 된다. 이 때 공은 반대로 공기로부터 반작용을 받게 되는데 이것을 마그누스의 힘이라고 부른다. 운동선수들은 공의 회전 속도와 회전축을 변화시켜서 마그누스 힘을 조절하여 다양한 방향으로 공을 휘어지게 만드는 것이다. 생활체육의 대명사인 탁구에서 볼 수 있는 하이토스서브는 강렬한 스핀서브에 해당된다. 토스를 높이 들어 올려 웅크린 채로 치는 방법으로 공의 낙하 속도와 웅크렸을 때 몸의 속도를 이용해 강력한 스핀을 만드는 방법이다. 한편, 미토콘드리아는 우리 몸안의 세포 하나마다 존재하며 몸무게의 10%를 차지하는데 우리가 생활하면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생산하는 공장 역할을 맡는다. 미토콘드리아는 ATP 분자를 에너지의 근원으로 삼는다. 미토콘드리아의 양이 많을수록 ATP 합성을 위해 음식물의 에너지를 다량 사용하게 되어 기초대사량이 증가하게 되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미토콘드리아는 운동을 통해서 증가시킬 수 있으며 많은 양의 ATP가 존재하게 되면 근세포를 지치지 않고 장시간 움직일 수 있다. 적당한 유산소 운동이 미토콘드리아 생성을 위해 추천되는데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지 않으면 1개월 이내에 원래 상태로 돌아가게 되며 나이가 들수록 미토콘드리아의 부피는 감소하게 되므로 노년에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유산소 운동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근육을 효율적으로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매우 느린 동작을 취하여 근육에 장기간 계속 힘을 주는 슬로트레이닝이 추천된다. 이처럼 이 책은 우리가 근육과 과학의 관계를 통해 효율적인 운동 방법을 찾는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