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다에 비유한 책으로 작가의 철학적인 사고가 밑바탕이 되어 독자로 하여금 때로는 흥미진진하게 하며 때로는 공감을 자아내는 내용이 풍성한 걸작이라고 할 수 있다.
바다- 무한으로 이이지는 인생이라고 표현하였다. 그의 포용성과 쉬지 않는 도전을 자극하고 비밀이 가득하여 제대로 아는 사람도 더문 대상이다. 지배할 수도 없고 계획대로 되는 것도 없는 인생과 같은 존재이다. 매일 같이 변하는 바다와 같이 매일 인생여행을 떠난다. 도전하는 사람이 새로운 것을 쟁취하는 것처럼 바다도 도전을 통해서 새로운 것을 얻기도 하고 위험에 빠져 댓가를 지불하기도 한다.
바다는 육지와 달리 경계가 없고 정해진 나눔이 없다. 이 물이 이물이 아니라 끝없이 흐르기 때문에 정해진 틀에 갇히지도 않는다. 인간의 생각이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흘러가듯이 그렇게 변화무상한 길을 걸어간다. 그리고 밀물과 썰물을 따라 부침을 경험하기도 하지만 그것을 거스리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 나의 꿈은 무인도에서 사는 것이다. 이곳에서도 무인도의 여유를 그리고 있다. 그곳에는 진정한 쉼과 자유가 있는 곳이다. 그것을 쟁취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바다는 쉼없는 위험과 모험이 준비되어 있는 곳이다. 그것을 도전하는 설레임이 인생의 의미를 더 풍성하게 한다. 도전을 자극하는 바다를 꿈꾼다. 그리고 이 위험한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극도의 신중함이 필요하다. 이것이 인생을 슬기롭게 사는 비결이다. 인생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고 인간이 만든 어려움이 있듯이 바다에도 해적이 있고 해적질이 일어난다. 이또한 비슷하다.
그리고 나의 섬을 갖는 것도 하나의 꿈이된다. 나만의 섬, 나의 삶이 온전히 보장되고 자유로운 곳을 꿈꾼다. 그런 섬을 가꾸는 것은 큰 로망이다. 그리고 바다에 녹아 있는 소금을 생각한다. 먹지 못하는 바닷물이지만 거기서 분리된 소금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엄청난 역할을 한다. 그 이면을 찾아내는 것도 나의 몫이다.
등대는 희망을 표현한다. 나의 마음속에도 이런 희망이 있었으면 좋겠다. 사르가소의 바다는 내 안에도 존재한다. 후회와 절망이 가득한 순간 그 바다의 상태가 된다. 그 때는 묵묵히 한방향으로 나아가야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절망하지 않고 그렇게 길을 간다. 그 방법만이 나를 살리는 유일한 길이 된다. 작은 실패가 큰 성공의 과정에 좋은 영향을 주고 전체의 조화를 주듯이 실망하지 않고 그 길을 계속해서 걷는 것이 승자의 모습이다. 그리고 마음의 방파제를 건설해야한다. 어떤 어려움이 오더라도 이기고 버틸 마음의 방파제가 있어야 한다. 나는 그것을 30년의 시간에 걸쳐 이루어 놓았다. 그런 것이 모두에게 필요할 것이다. 바다의 색은 언제나 푸른 색을 나타내지 않는다. 다양한 색이 빛의 상태와 바다속의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변한다. 그만큼 신기한 것이 바다의 색깔이다. 이 빛이 나의 어린 시절 바다를 그리기도 하고 무서운 폭풍의 거침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것을 사용하는 것은 나의 몫이다. 나에게는 닻이 있다. 구원의 닻이다. 어디에도 흔들리지 않는 확신, 그것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나는 그 닻을 동일하게 30년에 걸쳐서 만들었다. 그리고 거기에는 동반자도 있다. 이것이 나의 인생의 영원한 닻이 될 것이다. 선원의 삶은 언제나 올인하는 삶이다. 나도 동일하게 나의 삶을 살아야한다. 그곳에는 실패도 있고 성공도 있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을 결정할 사람은 나 자신이다.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가는 것이 바다의 삶이다. 나다운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런 삶이 진정 가치있는 삶이다. 인생에 있어서 끝없는 빙하를 만날 수도 있다. 그곳은 무서운 격리와 답답한 일의 연속이 일어나는 곳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나아가라고 한다. 인생은 그 실패보다 훨씬 값진 것이기 때문이다. 가끔은 모비딕과 같은 무서운 고래가 나를 침범하는 무서운 현실에 놓이는 수가 있다. 이때도 그 일어난 상황에 분노하며 자신을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이미 지나간 일을 잘 정리하고 냉철하게 돌아오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분노를 잘 처리하는 방법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 땅에는 세이렌과 같은 우리를 파멸로 이끄는 유혹이 넘친다. 그들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중심을 가지고 담대히 맞서는 주관이 중요하다. 인생은 결국 개인으로 시작되어 개인으로 끝나기 때문이다. 거기에 영원한 동반자가 있으면 더욱 즐거운 항해를 하게 될 것이다. 나는 하나님과 아내를 나의 동행자로 생각하며 이 멋진 인생의 항해를 숨쉬는 순간까지 가져갈 것이다. 좋은 책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