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삶은 흐른다> 도서 후기
이제 중년을 넘어서며 지나온 삶을 돌이켜보며 앞으로 살아갈 날을 생각하며 그 과정을 한 줄로 표현하자면
이 책의 제목처럼 ‘모든 삶은 흐른다.’가 아닐까
어쩌면 이미 책 제목을 보며 그 내용도 뻔한 게 아닌가 하며 이 책을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런 사람일수록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을 정도로
우리가 우리의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내용이 가득하다.
삶은 내가 내 의지대로 살아가는 게 아니라 그저 흘러가며 살아가는 것이다.
바다에 있으면 인간이라도 모든 것을 지배할 수 없고, 모든 것을 계획한 대로 할 수 없다는 교훈을 배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살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일과 마주 할 때가 많고, 아무리 노력해도 해결되지 않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즉흥적이지 않고 최대한 품위와 자신감을 유지하며 늘 낙천적으로 살아가는 편이 좋지 않을까?
인생은 멀리 떠나는 항해와 같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인생’이라는 항해를 제대로 하려면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바다는 우리에게 자유를 미루지 말라고 말한다.
인생을 제대로 산다는 건 쓸데없는 걱정으로 나 자신을 가두지 않는 것이다.
사람들은 두려움을 느끼거나 습관을 버리지 못할 때 상상력을 제일 먼저 희생시킨다.
일단 그대로 있지 말고 움직여보자,
그리고서 일상으로 돌아오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겨 문제를 다른 식으로 마주 할 수 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늘 옳은 건 없다고 믿자.
바다와 태양이 우리에게 끝없이 전하는 말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믿지 말라는 것이다.
충동적인 행동은 안된다. 욱하는 태도는 좋은 것도 아니고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없다.
서둘러 결정하지 않고 여유를 가지고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는 편이 낫다.
신중함과 신뢰는 함께 간다. 신중함이 없으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쉽게 포기한다.
우리가 모든 것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주변 상황을 활용해 주체적으로 행동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신중함과 신뢰를 언제나 마음 속에 간직하는 것이 좋다.
인간도 각자 하나의 섬이다.
획일적인 대중과 대항하는 섬, 오랫동안 다져진 화산섬, 투쟁하는 섬, 반대로 넓은 바다에 빠르게 생겨난는 섬이다.
지구상에 똑같이 생긴 섬은 없다. 모두 제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특별하다.
우리는 나와 똑같지 않고 나도 누군가를 완벽하게 모방할 수 없다. 나는 나일 뿐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해서 새겨두자. 나는 나일 뿐이다.
희망을 품으며 마음 속의 등대를 계속 간직하는 것도 우리의 몫이다. 마음의 등대가 되는 존재들을 진지하게 정리해보자.
무슨 일이 있어도 배신하지 않을 내 사람, 즐거움 그 자체, 추억의 장소 등을 마음 속에 세워보자. 그것들이 나의 마음 속에서
흔들림 없이 단단한 고정점이 되어줄 것이다.
바다의 운명은 끝없이 돌아가는 운명의 바퀴와 같다. 운명의 바퀴는 우리의 삶에 좋은 일과 나쁜 일, 성공과 실패를 가져다준다.
인생이란 한순간이고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바다는 파도가 오지 않도록 막거나 무리하지 않는다.
바꿀 수 없는 것은 바꾸려 하지 말고, 다가 오는 건 그대로 받아들인다.
분노에 휩싸이면 이성적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상황을 과장한다. 분노한 사람은 상황을 왜곡해서 바라본다.
마치 모욕을 준 것 앞에서 큰 소리로 괴롭게 말하는 것 같다. 분노가 가라앉아야 상황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
그렇긴 때문에,
분노에 휘감겼을 때는 결정을 하지 말고 분노부터 어떻게든 달래는 것이 좋다. 외출을 해도 좋다. 회의 중이라면 회의실을
나가거나 논쟁을 멈추는 것도 방법이다.
마음 속으로 ‘그만!‘ 하고 크게 외쳐보고, 현재 나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보려고 해야 한다.
삶이란 바다처럼 다양한 색을 띤다. 어느 날은 눈부신 푸른색이었다가 또 다른 날은 짙은 회색이다.
바다의 빛이 어제와 오늘이 다른 것처럼 산다는 것도 그러하다.
차갑더라도 진실을 중시하는 태도를 늘 지켜야 한다.
모든 삶은 흐른다, 바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