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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라이브러리(평행우주에디션)
5.0
  • 조회 199
  • 작성일 2023-06-29
  • 작성자 이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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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노라는 아주 우울하고 재미없는 삶을 살고 있다. 과거 있었던 일들에 대해 후회하며 더 이상 살 이유가 없다고 느낀 노라는 직장에서 해고 당한 죽기로 결심한다. 눈을 떴을 때는 책이 끝없이 꽂혀있는 도서관에 있게 되고, 그 도서관의 책들은 노라가 과거에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어떤 삶을 살았을지를 보여준다. 책을 읽는 순간 노라는 그 속으로 들어가고 그 삶을 살아보게 된다.
남자친구와 헤어지지 않았을때의 삶, 수영을 계속 했을때의 삶, 빙하 연구자의 삶 등을 살아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노라는 본인의 진짜 삶을 받아드리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게된다.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내가 과거에 이런 선택을 했었다면 지금쯤 어떻게 살고 있을까라는 상상을 하게된다. 물론 노라처럼 정말 내가 선택하지 않았던 삶을 경험해 보는 일은 없겠지만 상상만 해봐도 어느정도 그려질때가 있다. 나 또한 가끔은 내가 이 회사에 들어오지 않았다면, 내가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같은 상상을 해본다. 노라와 다른 점은 지금의 삶에 회의를 느껴 그런 생각을 하는 건 아니라는 점인데, 마음 한켠에 내가 다른 삶을 살았다면 지금보다 더 행복할까라는 내 선택에 대한 ㄹ의구심은 솔직히 지울수 없는 것 같다.
모든 인생에는 희노애락이 있고, 모든 선택에는 장점과 단점이 딸려온다고 생각한다. 내가 상상할 수 있는 다른 삶을 산다고 한들, 그 삶을 지금의 삶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나은 삶일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노라가 마지막에 느낀 것 처럼 말이다.
우리는 한사람이기만 하면된다. 한 존재만 느끼면 된다. 모든 것이 되기 위해 모든 일을 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무한하기 때문이다. 살아 있는 동안 우리는 늘 다양한 가능성의 미래를 품고 있다. 그러니 우리가 존재하는 세상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친절하자. 가끔 서 있는 곳에서 하늘을 올려다보자. 어느 세상에 서있든지 간에 머리 위 하늘은 끝없이 펼쳐져 있을 테니까. 어제 나는 내게 미래가 없다고 확신했다. 도저히 내 인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 하지만 오늘은 어제와 똑같이 엉망진창이 삶의 희망으로, 잠재력으로 가득차 보인다. 살아보지 않고서는 불가능을 논할 수 없으리라. 나는 이 대목이 이 책이 우리에게 전달하려는 메세지인것 같다. 개인적으로 가장 와 닿는 구절이기도하다.
누구나 다양한 인생을 산다. 단 하나도 같은 인생은 없다. 이렇게 다른 인생을 놓고 어떤 인생이 더 나은 인생인지를 저울질 하는 일이 세상에서 제일 어리섞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삶은 내가 살아가는 것이고, 어떤 형태의 삶이던 삶에 대한 의지나 삶을 사는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령 주인공 노라처럼 지금 당장 내 인상이 너무 보잘것 없고 처참하다고 생각해보자. 정말 바닥의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이제 더 내려갈 곳도 없나는 생각이 든다면, 반대로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생각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좋아질 일만 생각하며 한줄기 희망의 빛이라도 갖을 수 있다면 이 또한 즐거움이다.
요즘들어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아 지는 것 같다. 아마도 자신의 삶에 전혀 만족할 수 없고 나아질 희망도 없어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노라처럼 말이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4명으로 OECD 국가중 1위를 차지한다고 한다. 노라와 같은 사람들이 아무래도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모양이다. 지금도 어디선가 절망에 가득차서 자신의 삶을 마감할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꼭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지금 당신의 삶이 최악인게 아니라고, 어느 삶이나 그렇게 다르지 않고 자신의 삶은 자신이 만들어가는 거라고 이야기해주며 지금 그 사람이 빠진 절망에서 한걸음 걸어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노라처럼 말이다.
처음에는 베스트셀러라는 마케팅에 그리고 예쁜 책표지에 마음이 끌려 책을 고르게 됐다. 첫번째 장부터 펼쳐지는 주인공 노라의 어두운 기운이 싫어 책을 잘못골랐나 생각하기도 했지만 다 읽고 난뒤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책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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