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말하면 나는 재미있는 일이 하나도 없는데 하고 받아치는 사람도 있다 재미있는 일이 없다는 사람은 단순하게 이야기해 신경의 감도가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는 의미이다 이런 사람은 할 일을 꾸준히 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새로운 정보에 둔하고 색다른 자극도 없어 신경의 감도가 떨어지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면 자기 삶을 시시하게 만드는 건 결국 자기 자신이라 말할 수 밖에 없다 새로움과 색다름이 없는데 어떻게 재미있는 일이 생기겠는가 그런 사람에게 나는 일단 무슨 일이든 해보라고 말한다 뭐든 해봐야 재미가 있는지 없는지도 알 것 아닌가 게다가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하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한 두 가지는 반드시 성공하게 되어 있다 아주 사소하더라도 성공을 맛보면 그 일 자체가 즐거워지고 없던 의욕도 다시 생겨 난다 긍정적인 자극은 또 신경의 감도를 높이고 두근두근하는 설렘과 희열을 느끼게 할 것이다 이 지점에서 삶의 선순환이 시작된다 과거에는 별로라고 느꼈던 일도 새로이 접할 때면 흥미롭게 느껴질 수 있다 나는 학창 시절에 골프에 전혀 흥미가 없었는데 창업 후 친한 지인들을 따라 골프장에 갔다가 흠뻑 빠지게 됐다 지금은 해외여행 중에도 좋은 코스가 있으면 어떻게든 시간을 내 코스를 돈다 또 익숙한 일을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내거나 사업적으로 이어보면 재미있는 일을 벌일 때도 있다 예를 들어 마피아 게임처럼 한번 배운 뒤 중독돼 이를 사업에 접목하기도 했다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재미있는 일이 많은 것은 타고난 호기심 덕도 있지만 일단 저지르고 보는 성격탓이 크다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절대 뒤로 미루지 않는다 할 수 있을 때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연 할 수 있을까 라며 주저해서는 안된다 할 수 있어 하면 되지 하는 마음을 다지고 자신을 굳게 믿으며 일단 해보는 것이다 근거 따위 필요 없다 나는 20대 때부터 크고 작은 사업을 해왔는데 현재까지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앞서 이야기한 우주 사업은 협업중이고 와규 커트렛 샌드위치 전문점인 와규마피아는 해외 진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우주 사업과 요식업을 시작할 무렵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았다 머릿속에는 한다라는 생각 밖에 없었다 주위에서는 어쩌려고 그러냐 하는 걱정은 물론이고 호리에몽 무리수 둔다 하는 비판도 쏟아졌다 그러나 나는 전혀 개의치 않고 밀어붙였고 그 결과 지금의 단계까지 사업을 올려놓을 수 있었다
다른 사람의 눈을 신경 쓰거나 가능성과 장래성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시간낭비이다 어떤 일이든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가능한 이유만을 보고 달려야 한다 어차피 안 되는 일이라도 먼저 포기하지 말고 나는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하는 확신을 가지고 움직이자 성공의 방법은 확신을 갖고 움직이는 과정에서 찾기도 한다
물론 내가 아무리 힘주어 얘기해도 실제로 움직이는 사람은 한 줌도 되지 않는다 내가 쓴 책은 여러 권이 베스트셀러에 올랐지만 10만부 가 팔렸어도 내가 하라는 대로 직접 무엇 인가에 도전해본 사람은 1000명도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무엇이든 해보는 사람은 도쿄대합격생 이상으로 좁은 문을 통과한 될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잔뜩 움추리고 걱정에 파묻혀 있는가 아니면 작은 것이라도 무언가 하고 싶은 일을 해보았는가 후자라면 당신은 이미 될 사람이다
회사원 중에는 아내에게 월급 통장을 맡겨 놓고 사는 사람이 많다 월급을 아내가 관리하면 남자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은 용돈 뿐이다 남자들은 이 불편한 상황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고 매달 정해진 돈으로 담배나 사 피우는 자신의 처지를 자조하곤 한다 이런 현실은 독신의 젊은 남성들이 결혼을 주저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 일 것이다
결혼을 생각하는 연인이 있어도 결혼 후 용돈이나 받으며 살고 싶지는 않은 것이 남자들의 속마음이다 반면 결혼도 하기 전부터 예비 남편이 벌 돈을 자신이 관리하고 싶어하는 여성이 의외로 많다 누가 돈을 관리할 지를 두고 파혼 직전까지 갔다는 이야기는 하도 많이 들어서 이제 지루할 정도이다
대부분의 경우 남편이 부인을 설득하다 지쳐 결국 용돈을 받기로 타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