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책은 10년도 전에 읽고 상당히 강렬한 인상을 받았던 책이다. 허영만이라는 만화작가에 대해 다시금 보게 되고 만화가 이렇게 까지 역사를 사실적으로 수준높게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큰 잔상이 남았었다.
이 책을 다시 보게 된 계기는 최근 김용옥 교수의 "우리는 정말 몰랐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외면하고 피하고 싶었던 일제와 근대사를 보고 울림이 있어 관련 서적으로 보게 되면서 책 리스트에 있는 "오 한강"이 눈에 들어와 선택하게 되었다.
이책은 해방 직전후를 이강토란 인물을 중심으로 그리고 있다. 갑작스레 찾아온 준비안된 해방과 혼란,,
새로운 공화국을 꿈꾸는 많은 이들의 움직임 그리고 사랑까지 한번 잡으면 끝까지 보게 되었다.
김용옥 교수의 책을 읽고 본 책을 보니 일정부분 연결이 되어 있고 역시 만화라는 툴은 그 시대상을 좀더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의 근 현대사 관련 서적으로 좀 더 읽고 관심을 가지려 한다.
이 시기 역사에 가정이 있었으면 하는 순간이다. 일제 미청산 남북 분단의 토대가 어떻게 마련되고 전개되었는지 슬픈 과거사이기에 참 많이 외면하고 싶었는데 외면한다고 지워질수 없는 우리의 모습이기데 차분이 돌아보고 무엇이 문제였고 혹 내가 그 시기에 있었더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를 상상하면서 나의 과거 우리의 과거를 반추해 보고자 한다.
한가지 더하면 김세영이란 작가에 대해서도 놀랍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 책을 처음 만든 계기는 반공의식 고취라는 요구에 의해서 제작이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김세영이란 작가는 놀랍도록 사실적으로 객관적으로 이 사실을 전개해 나갔다는 점이 의미있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