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오랫동안 국립수목원에서 세밀화를 그렸고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칼럼을 연재하며 식물라디오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그는 한 마디로 식물세밀화 작가 인것이다. 그녀는 식물에 대한 관심을 세밀화로 오랫동안 관찰하고 정보를 축적하고 이 책에 담았다. 저 역시 숲해설가 과정을 수료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관심이 있어도 어떤 노력을 하지 않아 구체적이 정확한 지식은 그져 답답한 상태였다. 나무는 나무이고 풀은 초본이고 식물세계에 깃들려 사는 수많은 곤충들 심지어 인간과의 관계에서 식물은 떼어낼수 없는 소중한 관계이지만 알려고 할 수 없었고 알고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못했다. 세밀화작가의 책이니만큼 실제 사진보다 더 정감있고 묘사되어 있는 그림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고 좀더 알고 싶고 그려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하는 책이다. 이책은 가장 기본적인 식물의 학명을 알려주었고 우리가 살아가는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식물들에 관하여 작가가 느끼는 감정까지 쉽게 풀어간다. 잡초중의 가장 으뜸으로 각인되어 있는 민들레 그중에 서양민들레 대표적인 귀화식물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귀화식물은 토종민들레에 비해 번식력이 강하고 적응력이 뛰어날 뿐이지 귀화식물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음을 말해준다. 식물은 싸움을 하지 않는다고 우리가 그렇게 싸움을 부추기는 듯하다고 서양민들레 역시 전통적인 약용식물이기도 하다. 유럽에서는 민들레 차로 샐러드 재료로 사용한다고 한다. 알로에 베라라는 그 어력운 학명으로 불려지는 식물이다. 즉 알로에가 속명이고 베라가 종소명인것이다. 다육식물에 속하는 선인장과 식물이다. 알로에의 원산지는 남아프리카 해안지역의 습한 곳부터 내륙의 건조한 사막지역까지 고루 잘 자란다고 한다. 관수에 영향을 잘 받지 않는 재배하기 쉬운편이기도 하다. 집에 키우는 선인장도 물이 없어도 물을 많이 줘도 잘 살아가는 것이 대단하고 이식물은 각종 화장품, 음료의 원재료가 되어 알로에 산업은 오래전부터 발달해왔다. 우리나라는 식물주권에 눈이 트이기전에 일제강점기를 겪으면서 많은 자색식물들이 일본학자 마키노, 나까이라는 식물학자가 발표했는데 이런 식물이 95종이나 된다고 한다. 느티나무는 마키노가 명명한 대표적인 식물이 바로 느티나무이다 세라타라는 종소명은 톱니가 있는이란 뜻이다. 느티나무는 고려시대 목조건축물의 55퍼선트, 조선시대에는 건축물의 21퍼센트가 느티나무로 지어졌다고 한다. 개나리는 종소명이 코레아나라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식물로 우리나라가 자생 원산지이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 밖에 없는 특산식물이다. 그러나 개나리를 알린 사람은 러시아의 식물학자 이반 팔리빈인데 그는 1900년 개나리를 처음 발견했는데 중국에 있는 같은 속의 다른 식물로 착각했고 이후 1924년 구상나무를 발표한 적도 있는 식물학자 윌슨이 개나리를 한국에서만 자생하는 특산식물이라고 발표했다. 발표당시 증거표본은 지리산에서 발견되었는데 실상 자생지를 찾지 못한다고 한다. 골든벨트리라는 이름대신 개나리라고 불리도록 영명을 수정했으며 개나리는 스스로 번식하지 못하고 인간에 의해 꺽꽂이 등의 방식으로만 번식하고 있다. 자생지도 없고 유전적 다양성마저 없는 경우 최후에 멸종할 수 밖에 없는 개나리를 좀 더 아끼는 마음으로 바라보기를 권했다. 식물을 감각하는 방법은 향기, 촉감, 관찰, 맛으로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잎의 맛으로 식물을 식별하는 것은 생각하지 못했는데 식물을 동정하는 나만의 포인트가 될 수 도 있겠는데..식물이 때로는 방어물질을 내뿜기 때문데 글쎄 좋은 방법일까? 망설이게 된다.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역시 후각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화백, 편백에서 나오는 휘발성 유기화학 혼합물은 청량감을 주기도 한다. 그래서 아로마로 이용하기도 하고 향수나 화장품을 만들때 식물을 이용한다. 유명한 라일락은 수수꽃다리속에 속하는 식물이고 시링가 혹인 사이링가라고 부르기도 한다. 줄기속이 비어 있다는 의미인 그리스어 시링스에서 유래된 것이다. 도시에서 볼 수 있는 라일락중 유명한 품종이 세계적으로 인기가 좋은 미스김라일락이 있는데 1947년 군인이자 식물학자인 엘읜미더가 북한산에서 자생하는 수수꽃다리속 털개회나무 개체 열두 개를 채집해 미국으로 가져가 개량한 것이다. 우리나라에 1970년부터 역수출되어 들어왔는데 우리의 로얄티를 주장할 수 없다고 한다. 그외 구상나무, 산딸나무, 원추리, 호랑가시나무 모두 미국에서 자신들의 식물 유전자원으로 등록하여 우리가 주권을 주장할 수 없는 상태이다. 우리나라가 가난하고 생물주권에 대한 눈이 틔이기 전에 이루어진 일이기에 이제라도 식물주권의 중요성을 알고 그 자원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연구릴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그에 40여개의 식물에 대한 그녀의 설명은 유익하고 나의 식물목록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