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결정적 세계사를 재미있게 읽었다. 이책은 우선 파스칼 보니파스라는 프랑스의 국제정치학갖, 국제관계전략연구소의 소장을 역임하고 있는 작가가 쓴 글이므로 흔히 미국 중심 또는 한국 중심의 역사 해석이 아니라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웠다. 이 작가는 최대한 객관석을 유지하고 역사를 해석하려고 한 흔적이 여기 저기에 느껴진다. 시대적 배경도 제2차 세계대전부터 21세기 현재까지 이어지므로 최근에 벌어진 세계적 이벤트에 대한 작가의 이해를 엿볼 수 잇다. 나는 제3부 이제 세계를 지배하는 건 서구가 아니다 편의 아시아에 대한 해석을 흥미롭게 읽었다. 아시아는 1990년대에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이루었고 1960년과 1990년 사이에 일본은 GDP가 10배가 상승하였고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도 엄청난 성장을 이루었다 이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도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수출품 생산을 통해 빠른 경제 성장을이루어 낸다. 아이사의 GDP는 전세계 GDP의 약 36%를 차지하면서 새로운 세계의 중심이 되었다. 인구도 세계인구의 3분의 2에 달한다. 중국은 1986년 6월 천안문 사태를 이르키면서 서구 국가들의 제재를 받고 상대적으로 고립되게 된다. 그러나 그러한 고립은 오래가지 못했고 다루기 쉽고 값싼 중국의 노동력은 수많은 해외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빠르게 성장하게 된다. 1993년 중국은 공식적으로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를 채택한다. 중국은 1997년 영국으로부터 홍콩을 반환받는 외교적 쾌거도 이루었다. 중국은 일국 양제 개념을 도입하였다. 50년간 홍콩의 자치권을 보존하기로 한것이었다. 이는 대만 통일의 모델로 사용하기 위해서였다. 1999년 중국은 포르투칼령이었던 마카오도 반환 받는다. 2001년에는 중국은 개발도상국 지위를 유지한 채로 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한다. 이때 중국은 미국의 GDP의 10%에 불과한 작은 경제규모를 지녔다. 중국과 미국은 서로 의존하면서 같이 협력하였다. 미국 시장으로 접근을 허락하고 막대한 무역흑자를 올려서 미국의 채권을 사들이도록 기대한 것이었다. 그러나 중국이 강대해 지면서 중국은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강대한 국가가 되기 시작했고 주변국의 이해와 충돌하기 시작한다. 2019년부터 중국은 실질적으로 홍콩의 자치권을 빼앗고, 정치적 반대 의견을 모조리 억압하고 있다. 중국은 언제나 대만과의 통일을 염두에 두고 있었고, 대만이 유엔의 여러기구에 소속되는 것을 반대하며 대문알 외교적으로 고립시켰다. 하지만 중국이 홍콩을 권위주이적으로 통제하는 모습을 본 대만인들은 중국과의 통합을 경계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남중국해 영토분쟁으로 인근 연안 국가 일본,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싱가포르와 대립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향후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21년 6월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 당시 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성공을 선양했다. 이제 중국은 해외 강대국들이 더는 이래저래라 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세계주도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경쟁구도는 미래 국제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미국은 중국이 자신을 앞질러나가는 것을 순순히 받아들얼 것이가? 막을 수는 있을까? 저자는 이점에 대해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나는 중국의 이웃으로서 한국이 그동안 중국의 경제 성장으로부터 많은 이익을 받아 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우리 나라 수출품의 최대시장으로 우리 나라가 생산한 제품을 소비하여 왔다. 수많은 중국인들이 한국으로 여행와서 우리나라 관광산업과 소비재 산업에 큰 기여를 한 것을 사실이다. 그러한 중국의 경제성장이 중국의 정치적인 측면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가대했는데 그동안 중국이 보여준 정치적 민주화나 개방은 많은 실망감을 가져다 준다. 중국은 자신의 성공을 통해 더 나쁜 나라로 계속 변화해 갈 것인지. 지구촌의 일원으로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받아드리고 점점 서방과 가까운 민주국가로 성장할 수 있을지 많은 의구심을 가져다 준다. 세계사에 대한 이해는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잘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