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행복을 보장해주지 않지만, 일정 수준의 돈 없이 행복할 수 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시간을 돈으로 바꾸는 노동을 해야 한다.
시간의 가치는 사람의 능력마다 다르다. 누구나 1시간을 일하면 최저시급을 받을 수 있지만, 능력이 있는 사람은 같은 시간을 일해도 더 많은 돈을 받는다. 어떤 사람은 최저시급을 30분 만에 버는 사람도 있고, 더 뛰어난 사람은 5분만에 최저시급을 버는 사람도 있다. 이들보다 더 대단한 사람도 있다. 자본을 소유, 기업을 소유(시스템을 구축), 저작권(자신의 가치) 로열티 등의 불로소득을 형성하여 일하지 않아도 돈을 버는 사람이다. 쉽게 말하면 노동을 하지 않아도 자본주의에서 살 수 있는 사람이다. 나는 그들을 부자라고 부른다.
자본주의에서 물고기가 돈이라면, 물고기를 잡는 법으로 금융지능이 있다. 실제로 물고기를 잡을 때 맨손으로 잡기 위해 아등바등하면 물고기는 도망간다. 반면 낚싯대를 던지고 기다리면 물고기가 편하게 잡힌다. 이상하게도 자본주의에서 낚싯대를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노동으로 돈을 벌기 위해 아등바등한다. 돈이 필요한 경우 더 많은 노동을 하다가 제풀에 못 이기고 결국 지쳐 쓰러진다. 일부 소수만이 낚싯대를 만들어 편하게 돈을 번다. 자본주의에서 낚싯대란 자산 등의 불로소득을 의미한다. 낚싯대를 만드는 방법이 바로 금융지능이다.
위 예시에서 노동으로 돈을 버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이지만, 내가 전달하고 싶은 의도는 노동에만 의존하여 돈을 버는 사람을 비판하는 것이다. 나는 근로소득을 제외하고도 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일하면 인간관계를 형성하거나 자아성찰 등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 그리고 근로소득을 모아서 자산을 구매하거나 기업을 설립하여 불로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 노동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면 근로소득도 좋은 돈벌이 수단이다. 물고기 잡는 법으로 노동과 낚시뿐 아니라 그물이나 조수간만의 차 등으로 다양하듯 자본주의에서 돈을 버는 방법도 다양하다.
자본주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크게 3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자신의 영향력이다. 두 번째 인간관계다. 로버트 기요사키에게 부자 아빠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부자 아빠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더라도 그가 힘들 때 격려해주고 이끌어주던 멘토나 배우자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이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 금융지능이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 강조하는 부분이다. 이 3가지 방법은 모두 중요하다. 리스크와 기회비용 관점에서 우선순위가 있을지 몰라도 3가지 모두 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 금융지능이란 투자와 회계, 마케팅, 법률 지식의 시너지 효과다. 주인공은 직업을 통해 일하면서 마케팅을 배웠으며, 투자는 실행의 반복과 끝없는 공부로 배웠다. 회계와 법률 지식은 기초를 공부한 후 어려운 부분은 고액의 연봉을 주고 전문가를 고용해서 해결한다. 회계의 기초는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의 이해이며, 법률의 기초는 합법적인 절세를 말한다.
돈을 버는 방법도 직업을 통해 배울 때 가장 빠르게 배울 수 있다. 그러나 3가지 모두 직업으로 배우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그리고 돈을 버는 방법에는 끝이 없다. 시대의 변화에 맞춰 공부하지 않으면 돈을 잃는다. 그럼 돈을 버는 방법은 어떻게 배우는 것이 좋을까? 나는 실행의 반복이라고 생각한다. 큰 변화를 위해 준비하기보다 일상에서 소소하게 시작하자. 자신의 영향력을 키우고 싶다면 당신이 속한 작은 집단에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라. 최종적으로 사회로 범위를 넓히면 된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친척이나 지인 중에 당신보다 조금이라도 더 잘난 사람을 찾아가라. 그들한테 충분히 배운 다음 성공한 사람을 찾아가면 된다. 금융지능도 똑같다. 자신 주변에서 돈을 벌 수 있는 것을 실행해라. 돈을 벌다가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공부한다. 기회비용과 리스크를 생각해서 목표를 정하고 시작해라. 일단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4차 산업혁명으로 디지털과 현실 세계의 구분이 무너지고 있다. 돈을 버는 방법도 이 흐름을 무시할 수 없다. 오프라인 능력을 키운다면 온라인에 금방 적용될 수 있지만, 시대의 흐름에 맞춰 온라인에서도 능력을 키워보자. 글쓰기, 마케팅 등 온라인이 오프라인보다 더 유리한 분야도 있다. 진입장벽이 높거나 시간, 경험이 많이 필요한 분야는 온라인에서 시작하여 오프라인으로 넘어가는 것이 훨씬 좋다.
우리 인생을 투자 관점에서 보자. 돈을 벌기 위해 새로운 일을 할 때 성공확률이 얼마인가? 10%, 5%? 상당히 낮기 때문에 도전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위험을 감수하는 만큼 성공했을 때 돌아오는 보상이 크다. 투자로 보면 성공확률이 낮은 대신 이익이 엄청나다. 손실이 나면 원금을 잃지만, 이익이 날 때 원금의 몇 배로 상승하는 파생상품과 같다. 트레이더들은 파생상품을 거래할 때 온라인을 통해 트레이딩에 진입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자동매매를 통해 실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린다. 그리고 새로운 투자전략을 반복적으로 실행하면서 더 좋은 전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투자로 성공한 트레이더들은 투자 성공확률이 얼마라고 생각하는가? 70%, 80%? 성공한 트레이더니까 더 높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무리 대단한 트레이더라도 성공확률이 60%가 안된다. 똑똑한 사람이 모여있는 투자세계에서 성공확률 1%를 올리려면 엄청난 노력으로도 힘들기 때문이다. 트레이더는 확률이 아니라 횟수로 돈을 번다. 통계학적으로 횟수가 많아지면 그 결과가 확률에 수렴한다. 성공확률이 51%인 투자전략으로, 익절과 손절을 같은 금액으로 설정했다고 가정해보자. 100번을 투자하면 51번의 이익 중 49번은 손실로 없어지고 2번이 순이익이 된다. 이 전략으로 1,000번을 한다면 20번이 10,000번을 한다면 200번이 이익이 된다. 이런 식으로 같은 전략이라도 단기간에 횟수를 늘리면 이익이 증가한다. 만약 성공확률이 52%로 1%로 증가한다면 이익은 4배로 증가한다.
100번하면 4번, 1,000번하면 40번, 10,000번하면 400번이 순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돈을 버는 방법도 트레이딩이랑 똑같다. 돈을 버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당신이 도전한다면 성공확률이 아무리 낮아도 0%가 아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성공확률은 0%이다.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면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야 한다. 실패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또 도전해야 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밖에 없다.
확률이 낮은 만큼 더 많이 도전하기 위해 도전할 때 리스크가 적은 온라인에서 시작해보자. 확률이 10%인 일을 한다면 10번을 도전하면 되고 확률이 1% 일을 한다면 100번을 도전하면 된다. 10번을 도전해서 9번을 실패하더라도 마지막 1번만 성공하면 인생이 안정적인 궤도로 진입한다. 이 부분이 트레이딩과 돈을 버는 방법의 차이다. 트레이딩은 거래가 성공적으로 끝나도 새롭게 시작해야 하지만, 돈을 버는 방법에서의 성공은 인생을 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