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사회생활을 하려면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 가를 알아야 한다. 하루에도 수도 없이 쏳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이해하고 자기 나름의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는 관점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 책은 경제와 관련해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될 개념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경제 공부를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이 매일 접하게 되는 수 많은 경제 관련 기사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누구의 입장에서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가를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 설명하고 있다. 책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
경제는 이론적으로만 움직이지 않는다.
경제를 분석하고 설명하기 위해서는 이론적 배경 지식이 필수적일 수 있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다르다. 주변을 둘러보면 경제 이론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대도 부유하거나 장사 수완이 좋은 사람들이 많다. 전문지식이 없이도 그들은 부를 꾸준히 늘려나간다. 학창 시절에 공부를 잘 해서 좋은 대학에 진학한 친구들보다 잘 살고 있는 '공부를 못했던 친구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론과 전혀 맞지 않는 경제 분석을 하는데도 투자에 성공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는 간단하다. 경제는 이론대로만 돌아가지 않는다.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전과 똑같이 반응하는 경우보다는 제각각 움직이는 경우가 더 많다. 특정 경제 상황에 대한 뉴스가 나오고, 사람들이 그 뉴스를 분석하고, 그 결과 관련 정보가 충분히 쌓였다고 해도 결정하는 주체는 상황마다 다르다. 따라서 스스로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개개인이 모두 다르므로 판단 결과 역시 제각각일 수 밖에 없다. 자신에게 맞는 답을 찾아야 한다.
경제기사를 읽는다고 돈이 저절로 모일까?
100% 정확한 경제적 판단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돈을 투자하지 않으면 돈을 모을 수 없다. 실천이 중요하다. 경제기사를 읽는 것은 그런 작은 실천 중에 하나로, '판단'을 단단하게 만든다. 그러나 판단만으로는 돈을 모을 수는 없다. 단돈 1만 원이라도 판단에 따라 '투자'해야 돈이 모인다. 투자가 어렵다면 최소한 '저금'이라는 실천 정도는 해야 한다. 경제기사를 읽을 때 마땅히 비판해야 하는 것은 비판하되, 자신의 이익이 걸린 문제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생존에 도움이 된다. 경제적 이득은 결국 목소리가 큰 집단이 얻게 되어 있다.
경제기사는 정말 중립일까?
경제기사를 읽을 때 유념해야 하는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입장'이다. 경제 정책은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다.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손해가 된다. 경제 기자 역시 어느 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 경제 기자는 경제의 3주체, 즉 정부, 기업, 가계 중 누구의 입장에 중점을 둘 가능성이 끌까? 이에 대해서는 상식에 따라 짚어 봄ㄴ 어는 정도 윤곽을 잡을 수 있다.
첫째, 기사를 만들어 내는 방송국, 신문사, 통신사 모두 기업이다. 기업에 소속된 기자들은 기업에 유리하게 경제적 이슈를 ㅜㄴ석할 확률이 높다.
둘째, 기업이 존재하는 곳은 자본주의 세상이다. 그러므로 사회적 기업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기업은 '금전적 이익이 꺼지는 ' 입장을 취할 것이다. 그렇다면 신문사나 방송국은 어디서 수익을 얻을까? 신문사의 경우 광고 수익이 구독 수익을 뛰어넘은 지 오래다. 방송국 역시 주수입원은 기업 광고이다. 그러다 보니 경제 기사 중에는 '기업의 이익'에 치중하는 것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셋째, 정부와의 관계는 어떨까? 정권은 5년마다 교체된다. 어떤 정권은 '경제적 정의'에, 또 다른 정권은 '경제적 성장'에 집중한다. 어떤 정부가 '수익의 극대화' 라는 기업의 입장에 부합할까? 아무래도 기업은 성장에 집중하는 정부를 더 긍정적으로 느낄 것이고, 방송국과 신문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경제와 친해지는 '연결 고리' 만들기
경제에 관심을 가지려면 머리로 이해하기 보다는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다. 경제를 체험하려면 경제와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야 한다. '투자'를 하며 자발적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고, '대출'을 받아야 해서 어쩔 수 없이 만들게 되는 경우도 있다. IT가 발달한 우리나라에서는 모의 주식 투자, 아파트 분양 정보 검색, 부동산 시세 및 실거래가 조회 등을 활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경제를 '게임'하듯 즐길 수 있다.
현실적 올바름의 세계로 떠나라
중요한 것은 지식을 이해한 뒤에 한 가지라도 실천하는 것이다. 어짜피 '아는 것'과 '하는 것'은 100% 일치할 수는 없다. 할 수 있는 것부터, 그리고 눈에 보이는 것부터 시도하라. 첫 번째 시도를 하는 그 순간이 바로 현실적 올바름이 실현되는 시작점이다. 그런 다음에 점차 가싯수를 늘려가면 된다. 한 걸음씩이라도 움직여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