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는 놀랄 만큼 폭넓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책이다. 의대와 간호학과 지망생, 체육계 종사자, 미술학도, 운동으로 몸 관리를 하는 모든 이들로부터 “한 번 보고 이해되는 해부학”이라는 찬사를 듣는다. ‘알기 싫어도 지식이 머리에 꽂히는 경험’이란 이런 것일까? 갖가지 밈과 드립이 자유자재로 지식을 갖고 논다. 『또 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는 얼핏 전작의 연장선처럼 보이지만, 전혀 새로운 맛이 난다. 원작을 찾아보고 싶게 만드는 드립과 패러디는 더 화려하고 매콤해졌다. 재미와 전문성의 균형 또한 기가 막히다. 뼈와 근육이 샅샅이 파헤쳐지는데도 묘한 아름다움이 와 닿는다. 근육퀸과 쌍둥이 근육공주 등 새로운 캐릭터가 내뿜는 아우라는 적재적소 활용을 넘어 덕질을 자극한다. 도저히 중간에 끊을 수 없게 설계된 ‘실용 해부학 만화’의 완결판이다.
근육과 신경을 넘어 세포와 감각까지
미처 못다 본 부위들, 싹싹 훑어 주마!
『또 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는 정말로 깊이 들어간다. 팔 근육은 이두근, 삼두근, 삼각근으로 세부화하고, 복근도 부위별로 분해한다. 머리뼈와 심장을 이 정도로 촘촘히 나눠 볼 수 있었구나 싶을 정도다. 그러면서도 넘치는 부분이 없고, 그냥 넘어가는 부분도 없다. 눈코입귀의 감각을 조목조목 살피는 대목에 이르면 ‘작가가 의대생보다 해부학 공부를 더 많이 하는 것 아니냐’는 독자들의 의심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작가는 여전히 ‘배워서 남 주는 보건계 만화가’를 꿈꾼다. 운동과 교육, 해부학 공부를 멈출 생각은 없다. 덕분에 지루한 해부학을 옆집 소꿉친구처럼 느끼는 ‘해부학 친밀도 만땅의 독자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다. “해부학에 관심 있는 이에게는 기다리던 선물이고, 해부학에 관심 없던 이들에게는 뜻밖의 행운처럼 다가오는 책”이라는 추천의 말이 딱 떨어진다. 작가는 한없이 몸을 낮춘다. “두 권의 이야기가 되었지만, 이건 모두 해부학의 일부이자 평균”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사람 일은 모른다. ‘뒤돌아보니 또 못 다한 이야기’가 있을지도 모른다
또! 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
큰 아이가 몸 속 기관들에 관심이 많아서 보게 된 책인데
읽다보니 아이보다는 어른들을 위한 교양툰이더라고요.
물론 중간중간 포인트가 되는 귀여운 그림들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인 포켓몬스터를 패러디한 부분들은
함께 보며 재미있어 했답니다.
저자인 '압듈라'는 고등학교 때 만화학원 친구들과
'무하마드'와 '압둘라' 중 하나를 골라 투표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어린 시절 보았던 만화 속의 인물로 압둘라 라는 이름이 익숙해서 인지
이 책에 쉽게 다가가는데에 작가의 이름과 캐릭터도 한 몫 한 것 같아요.
만화의 곳곳에 여러 만화 속의 장면들이나
각종 밈들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모두 알아챌 수 있다면 좋았겠지만
그런 부분들이 좀 약한지라
100%를 즐길 수는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이런 부분은 어려운 해부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지만 반대로
매체를 많이 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정신없는 장치가 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꼭 미국식 유머를 한국인이 저는 이해를 못하는 것처럼요^^)
보다보니
한빛비즈 출판사의 교양툰으로
'웃다 보니 얻어 걸린 지식' 시리즈가 있더라고요.
곤충의 진화
공룡의 생태
의학의 역사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
우주와 블랙혹의 비밀
동물의 역사
등등
어려운 내용이 가득한 도서들은
글로만 읽는 것보다
이런 만화들을 통해서 먼저 읽고,
글책으로 넘어가면
더 쏙쏙 머릿속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도
학습만화 읽는 것에 대해서
책을 싫어하지 않는 것이 어디냐
생각을 하며, 원하는 책들은 사주고 있는 편이에요.
전편인 <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를
한번 보고 싶어지네요
까면서보는 해부학 만화>도 재밌었는데 후속작<또 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는 더 재밌다.
다음 시리즈 나올 것이라고 믿으며 전작을 1편, 이번 책은 2편이라고 하겠다. 1편에서는 인체의 전반적인 내용이라면 2편은 신체 곳곳의 근육, 신경을 설명한다. 1편과 마찬가지로 온갖 만화와 밈이 가득한데 덕력이 부족해 못 알아듣는 밈도 있었다. 근데 밈 공부를 해도 작가님보다 모를 것 같다. 그 정도로 밈을 지식으로 승화시키는 실력이 대단하다. 매화가 끝날 때마다 해부학 칼럼을 통해 그레이, 카터의 천재력이나 사람들이 잘 모르는 근육들을 설명한다. 칼럼에서 의학정전 중 한 권을 구하셨다는 걸 읽고 찐은 다르다는 걸 느꼈다.
동물 세포 아이돌 aka 셀리 굿즈!!! 믿고 있습니다 작가님...출판사 여러분들 이건 됩니다. 너무 예쁘고 귀엽고 킹갓제네럴큐티섹시스윗하트입니다. 인간의 몸에 셀리가 수십 조 개가 있다? 축복 그 자체입니다. 셀리가 더 많이 살았으면 좋겠는데 그럼 비만이거나 암일 것 같다
피티 받으면서 읽으면 더 좋다. 근육퀸의 선명한 대칭복근이 부럽고 내 트레이너였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조용히 읽다가 웃음 터진 부분은 77p의 위팔근 설명에서 위팔위팔! 쉬팔쉬팔! 부분인데 포스트잇도 붙여놨다. 계속 봐도 웃기다.
편안하게 웃음을 주는 해부학 교양만화를 읽고 싶다면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