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심리학은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자 출신이자 현재 미국최고의 경제메거진이자 팟캐스트인 모틀리풀의 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벤처캐피탈사인 콜레보레이티드 펀드의 파트너인 모건 하우절의 저서이다.
이책은 돈의 영향력이 어떻게 개인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가를 20개의 스토리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현재 1조 달러의 시장가치를 자랑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스토리가 인상적이다. 1968년도에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시애틀의 외곽에 있는 레이크사이드라는 소도시에서 중등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인 폴 앨런은 빌 게이츠와 중학교 동창이었고 둘은 빌 두걸이라는 수학 및 과학 선생님의 영향을 받았다. 빌 두걸은 2차대전중에는 해군 조종사였으나 후에 빌 게이츠의 선생님이 된다. 빌 두걸은 컴퓨터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고, 후에 대학에 갈려면 컴퓨터를 알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빌 두걸 선생님은 중학교에 필요한 제너럴 일렉트릭 사의 메인 프레임 단말기에 연결된 텔레타이프 모델을 임차하여 학교에서 쓸수 있도록 하였고 빌 게이츠와 폴 앨런은 이 컴퓨터에 빠져 컴퓨터를 가지고 놀며 창의력을 폭발 시켰고 두 사람은 금세 컴퓨터 전문가가 되었다.
1968년에 전 세계에 3억 3천만명의 중등학교 학생이 있었고 그 중에 미국에 살던 사람은 1천 8백만명이었고 그중에 워싱턴주에 살던 사람은 27만명이다. 그 중 시애틀 인근에 살던 사람은 10만명이 좀 넘고 그 중에 레이크사이드에 살던 사람은 300명 정도이다. 이 말은 중등학교 학생 100만명중 한명은 컴퓨터를 살만한 현금과 선견지명을 가지고 있음을 말한다. 빌 게이츠는 우연히 300명중에 한명이었던 것이다. 후에 빌게이츠는 레이크사이드에 중등학교가 없었다면 마이크로소프트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빌게이츠는 똑똑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으로 10대때에 이미 컴퓨터 회사의 경영자들보다 더 높은 수준의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 빌 게이츠는 레이크사이드에서 중등학교를 다녀서 100백만명중에 한명만 가지는 유리한 출발점에 있었던 것이다.
빌 게이트와 폴 앨런에 못지 않은 켄트 애번스라는 또다른 천재가 있었다. 빌과 폴의 친구였던 켄트에번스는 빌과 사업가적인 야망을 늘 공유했다. 그는 빌 게이츠와 폴 앨런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가 될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기전에 등반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미국에서 등반사고로 중등학생이 1년에 35명 정도 목숨을 잃는다. 이의 확률은 대략 100백만 분의 1이다. 빌 게이츠가 레이크사이드의 중등학교에 다닌것도 100백만분의 1 확률이다. 빌과 켄트가 함께 일을 마무리할수 있었던 행운과 리스크가 각각 100백만분의 1의 확률로 반대로 작용을 했다. 행운과 리스크는 한가지 분명한 사실을 말해 준다.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결과가 단순히 개인의 노력 말고도 여러가지 힘에 의해 좌우된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한가지를 믿기 위해서는 다른 한가지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존중을 해줘야 한다. 100%의 우리의 행동이 100% 우리의 결과를 좌우하기에는 세상이 너무 복잡하다. 행운과 리스크를 만들어 내는 힘은 항상 같이 존재한다. 통제를 벗어난 행동의 댓가가 의식적인 행동의 결과 보다 더 클수도 있다. 행운과 리스크는 측정하기에 어렵고 받아들이기 쉽지 않아서 간과하기 쉽다. 빌 게이츠라는 행운이 있지만 동시에 켄트 에반스의 죽음이라는 리스크가 항상 존재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성공은 형편 없는 스승이다. 똑똑한 사람들은 꾀어서 자신은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고 믿데 만든다고 말했다. 한편에 성공이 있다면 반대편에는 항상 실패라는 리스크가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성공에서 행운이 차지하는 자리를 인정한다면 리스크의 존재는 우리가 실패를 판단할때 자신을 용서하고 이해의 여지를 남겨야 한다는 뜻임을 아는 것이다.
이 책의 여러가지 사례들중에 인상적인 빌 게이츠의 사례뿐 아니라 돈의 관점에서 성공한 여러 사람들이 나오는데 이들은 모두가 노력뿐만이 아니라 행운과 리스크를 잘 관리한 결과이며 그 결과를 잘 관리한 사람들이 성공을 오래 유지하였음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