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도서는 유투버 추천을 통하여 도서정보를 알게되었다. 고려후기 시대부터 광복까지 굵직한 8개의 역사사건을 위주로 구성되었으며 나름 깊은 설명을 첨언하여 이해하기 쉽도록 안내되어 있다.
제1장, 무신정변, 쿠데타는 어떻게 뺨 한 대로 시작됐나, 1170년에 벌어진 무신정변을 기준으로 고려를 전기와 후기로 나눈다. 사건은 1170년 음력 8월에 발생한다. 왕 앞에서 무예 행사가 열리던 중 행사의 일환으로 대장군(이소응)과 한 장수가 힘을 겨루었는데 나이 든 몸으로 격투를 별이는 것이 힘에 부쳤는지 대장군이 도망을 가려 했다. 그러자 이 때 경기를 구경하던 젊은 관료 하나가 걸어 나와 갑자기 대장군의 뺨을 때립니다. 더 놀라운 것은 한 나라의 대장군이 난데없이 뺨을 맞았는데 그 광경을 기켜보던 사람들이 마구 웃기만 했다는 것이다. 그날 저녁, 정중부 주도의 무자비한 살육이 시작되고 웃었던 사람들은 죽임을 당했고 개경의 궁궐 안 곳곳에 시체가 쌓였다. 심지어 왕조차 쫒겨나고 말았다. 쿠데타가 일어난 것이다. 이 사건을 무신들이 일으킨 정치적 변란이라 하여 무신정변이라고 하고, 이후 고려는 무려 100여 년간 갑옷을 입은 무신들이 지배하는 나라가 되었다.
제2장, 여몽전쟁, 1225년 1월 몽골의 사신 저고여가 고려의 공물을 받아서 본국으로 돌아가던 도중 압록강 근처의 국경지대에서 시체로 발견되자 저고여를 죽이지 않았다는 고려의 말을 듣지 않고 이로부터 6년 후 1231년 8월 몽골은 3만의 군사를 끌로 고려로 쳐들어 온다. 고려와 몽골이 6차례에 걸쳐 치른 전쟁, 여몽전쟁이 시작되다. 이 전쟁은 휴전 중인 한국전쟁을 제외하고 한반도에서 일어난 무려 30여년간 지속된 가장 긴 전쟁이다.
제3장, 임진왜란, 1592년 4월에 일어난 임진왜란은 1598년 11월까지 무려 7년 동안 이어졌다. 임진왜란은 일본이 조선을 발판 삼아 명나라를 침략하기 위한 전쟁으로 무능한 왕이 수도를 버리고 도망치는 최악의 상황까지 벌어지면서 조선은 아비규환이 된다.
제4장, 병자호란, 인조가 재위하던 시대는 본격적인 명청교체기로 청나라는 몽골까지 병합하면서 성장한다. 그런데도 조선은 멸망 직전인 명나라 눈치를 보느라 청나라를 무시했다. 오히려 명나라에 대한 사대가 더욱 심해졌으니 명과 대립하는 여진족은 멀리할 수밖에 없었다. 청나라는 그런 조선을 굴복시키고 만들겠다면서 조선에 쳐들어 온다. 조선은 결국 1637년 음력 1월에 청나라 2대 황제 홍타이지 앞에서 삼배구고두례라는 치욕의 삼전도의 굴욕을 격게 된다.
제5장, 조선환관, 고려시대 내시는 과거나 음서를 통해 선발된 문신이고, 귀족 자제들이 그 자리에 임명될 만큼 선망받는 직책이다. 반면 고려시대 환관은 궁궐 내 잡일을 담당하던 거세된 남성이었다. 그런데 조선 건국 후에 환관이 내시직을 맏으면서 환관과 내시라는 말이 혼용되기 시작한다. 조선 성종 이후에는 완전히 같은 의미가 되었다. 환관은 혜택이 막강했기에 양민에게 있어서 신분상승의 꿈이었다. 식사감독, 술제조, 다과준비, 약 처방과 시약에 관한 일, 왕명 전달, 야간 시각 통보, 정원 가꾸기 등이 환관의 역할이었다.
제6장, 경술국치, 1905년 11월 18일 새벽 1시가 넘었을 때, 이토는 대한제국 대신들의 찬성을 빌미로 조약체결을 선포했다. 대한제국은 황제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나라이고, 고종이 대신들에게 관련 사항을 일임하였으므로 대신들의 합의는 조약 체결에 동의한 것과 같다는 주장이었다. 을사늑약 체결로 대한제국은 외교권을 완전히 박탈당하게 된다. 비겁하고 무능하며 멍청한 고종과 을사오적으로 인하여 결국 1910년 8월말에 한일강제병합조약으로 조선왕조는 막을 내리게 된다.
제7장, 조선어학회,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해 우리 글자를 만들었지만 그 때는 훈민정음이라 불리웠다. 이렇게 우리 글에 한글이라는 이름을 붙여준 사람이 국어학자 주시경선생이다. 일제는 주권뿐만 아니라 우리의 말과 글까지 빼앗고 철저하게 짓밟았다. 가혹한 탄압 아래에서 누구도 마음대로 우리말을 사용할 수 없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말을 잃지 않았다. 식민지배를 경험한 세계의 많은 나라가 자신들의 언어를 잃어버린 것과 비교한면 놀라운 일이다. 조선어연구회는 주시경선생의 뜻을 이은 제자들이 활동을 중단한 한글모의 이름을 고쳐 1921년에 재건한 단체이다. 1931년 조선어학회로 개명한다. 극악의 환경과 천운 속에서 조선어학회는 5년간 무련 만 개 이상의 단어를 모았다. 그렇게 수집되고 수정한 원고는 광복 후 2년이 지난 1947년 한글날에 조선말 큰사전으로 발간되었다.
제8장, 광복,
항상 역사를 보면 느끼는 감정이 있는 것이 돌고돈다는 것이다. 아마 망각의 동물이라는 인간의 어리석음이 아닐까 싶다. 결국 결론은 국익이 우선되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부국강병과 균형이 토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하면 돌고도는 역사는 마무리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