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를 사는 현대인으로서 경제의 흐름을 전혀 몰라서는 경제활동을 효율적으로 할 수 없는 시대에 살게 되었다. 현대인의 일상생활 하나하나가 경제의 상황을 반영한 의사결정의 연속인 관계로 현재의 경제상활이 어떤지 흐름을 전혀 알지 못하고서는 올바른 의사결정을 했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경제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각종 경제지표들의 변화를 상시 파악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에 본 책을 신청하게 되었다. 직장을 구할 때, 차 등 가격이 나가는 물품을 구입할 때, 집을 구입할 때, 그리고 주식이나 채권 투자를 할 때 등 다양한 경제적 활동을 할 때 현재의 경제 상태가 어떻고, 앞으로 경제 상태가 어떨지 개략적으로나마 흐름을 읽을 수만 있다면 훨씬 더 현명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본 책의 저자인 김영익 현 교수도 과거 증권사에서 이코노미스트 및 경제연구소장을 역임하면서 투자 의사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개별 기업에 대한 분석 뿐만 아니라 그런 판단의 근간이 되는 거시경제의 흐름을 분석하고 예측하고자 다양한 거시경제 지표를 파악하는 법, 그리고 그러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향후 경제 상태를 전망하는 방법을 수십년간 고민해 왔던 분이다. 그러한 분이 그간의 지식, 경험를 십분 활용하여 이 책을 썼을 것이라 기대했기 때문에 더욱 신뢰를 가지고 본 책을 선택하고 정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한 나의 경제, 그리고 포괄하는 전 세계의 경제를 파악하려는 인간의 시도는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고 그런 노력들이 누적되어 다양한 지표들이 개발되어 왔다. 워낙 인간의 경제활동을 구성하는 분야들이 많다 보니 그걸 나타내 주는 지표들도 다양할 수 밖에 없게 되었는데... 속칭 경기를 구성하는 다양한 부분들의 상태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지표들로는 산업활동 동향지표, 국내총생산 지표, 수출입 동향 지표, 기업 및 소비자심리지수 지표, 고용 지표, 물가 지표, 통화 지표, 금리 지표, 자금순환 지표, 환율 지표, 국제수지 지표, 재정 지표들이다.
이 12가지 지표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면 정부 기관들에서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내용과 그 것을 바탕으로 언론에서 발표하는 각종 분석기사를 이해하고 개개인의 실생활에 활용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개개의 지표들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본다면,
1. 산업활동 동향 지표 : 국내 산업의 활성화 정도를 파악하기 위하여 산업별 활동을 조사 발표하는 것으로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생산추이를 보여준다든지, 제조업의 출하 및 재고상황을 보여준다든지, 이런 것들을 조합해서 동행 및 선행지수를 라는 것을 개발하여 보여주는 지표이다.
2. 국내총생산 지표 : 생산,분배,지출 측면에서 각각 국내 기준 총 생산략을 집계하는 것으로서, 명목/실질/잠재 등 다양하게 측정하고 있으며, 이것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득관련 지표들도 작성해서 보여주는 지표이다.
3. 수출입 동향 지표 : 수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우리나라에 정말 중요한 지표인데, 월별/품목별/지역별 등 항목별로도 중요도가 높고 특히 외환보유고가 굉장히 중요한 우리나라에서는 무역수지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이다.
4. 기업 및 소비자실사지수 지표 : 기업이나 가계 등 민간의 경기 체감도를 조사해서 발표하는 지표이다.
5. 고용 지표 : 경제의 근간이 되는 고용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서, 실업률 및 고용률도 중용하고 산업별/종사별 취업자도 관심도 높은 지표이다.
6. 물가 지표 : 중앙은행이 가장 중요하게 관리하는 지표이고, 서민들의 생활에도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지표로서 소비자물가/근원소비자물가/생산자물가 등 다양하게 조사 발표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디플레이션이 없는 상황으로 관리되길 모든 경제주체가 희망한다.
7. 통화 지표 : 자산 가격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지표로서, 유통되는 양과 속도(통화승수) 모두 중요하다.
8. 금리 지표 : 중앙은행이 금리와 경기를 조절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수준을 적정하게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여 적정금리 수준(명목/실질)을 파악하고, 금리와 경기, 금리와 채권 등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9. 자금순환 지표 : 각각의 경제주체(가계, 기업, 정부)가 어떻게 자금을 조달하고 운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10. 환율 지표 : 각 나라의 통화별 교환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각국 경제상황과 환율 수준, 그리고 수출입과 환율 간의 관계 등을 이해하는 데 참고가 되는 지표이다.
11. 국제수지 지표 : 한 나라의 제품(상품) 수출입 상황과 기타 서비스 수지 등 전체를 포괄한 통합 자금 유출입 현황을 보여주는 지표로서 무역 등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중요한 지표이다.
12. 재정 지표 : 행정부가 국내 경기를 조절하기 사용하는 가장 큰 수단(재정정책)으로서, 한 나라의 세입과 세출 내역을 파악하게 해주고,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돈이 남거나 부족한 경우 어떻게 조달하고 운용하는지 볼 수 있는 지표이다.
지금까지 한 나라 경제의 상황과 향후 상황을 전망해 보는데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지표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이런 지표들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데 나름 많은 도움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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