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함께 신청한 도서인 '투자에 대한 생각'에 이어서 이 책을 금번의 독서 대상으로 골랐던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내가 과연 '투자'를 할 때 그 대상이 무엇이어야 할까 하는 고민에서부터 비롯되었다. 막연히 많은 주택을 소유하여 '집주인'으로 행세하는 임대인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분명 임대사업자를 하는 사람들도 비용적인 측면이나 법률적인 측면, 그리고 실제로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많은 애로사항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막상 많은 사람들이 동경하고 부러워하지만, 그 실체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진지하게 이것에 대해 내가 생각이 있다면 어떤 부분들에 대하여 고민해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이 도서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이 책을 내가 선택한 것은 한편으로는 잘했다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아직 읽기에는 시기상조였던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막연히 '건물주는 좋을 것이다', '임대사업자는 갑이다'라는 식의 편견은 싸그리 사라지고, 임대사업자 또한 꽤나 복잡한 상황에 마주하며 여러 가지 어려움과 리스크를 헤쳐나가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비즈니스 분야 중의 하나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더군다나 임대사업자는 특히 여러 가지 법률 사항, 특히 세금과 같은 부분에 있어서 규제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일편무식으로 돈만 있다 하여 진입했다가는 큰 코 다칠 일 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재산과 관련된 세금에 대하여도 열심히 공부해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탈세는 불법이지만, 절세는 필수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데, 꼭 절세가 아니더라도 잘 몰랐다가 세금이 중과세되는 경우가 특히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가 지금 그만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지도 않고, 그만한 부동산을 소유할 만한 재력도 전무한 상태이기는 하다...ㅎㅎ
앞서 독서 후기를 작성한 '투자에 대한 생각'을 작성하면서, 내가 어떠한 투자를 해야 하고 실제 투자 대상은 무엇이 되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사실 주식과 다르게 부동산의 경우 막대한 초기자본이 들어가야 하거나, 혹은 매우 큰 레버리지가 수반되어야 하다 보니 다소 무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하지만 부동산만큼 확실히 보이고, 실물경제에 있어서도 확실히 불황에 훨씬 큰 영향을 받게 되는 주식과 같은 투자대상과는 다르게 그래도 어느 정도 방어가 된다는 측면에서 매력이 있는 투자자산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들었다. 최근에 불거지고 있는 주택경기 불황 등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한편으로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언젠가는 임대주택사업자로서 많은 임대주택들을 보유하고, 그것을 통해 어떻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떠한 방식으로 수익이 발생하게 될지, 세금과 관련된 이슈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등에 대해 시뮬레이션해보는 과정에서, 비록 내가 실제로 그러한 것들을 해본 것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나마 머릿속으로 상상해보며 그려나가고 그것을 느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교훈을 얻은 한편 앞으로 그러한 주택임대사업자가 되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확실히 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부동산 임대와 관련되어 세무에 대한 기본 상식을 지니는 것은 굉장히 필수적이며, 그렇다고 하더라도 내가 모든 부분을 알거나 해낼 수는 없기 때문에 전문 세무사의 도움을 받아 관련된 일을 처리해나가야 한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역시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다만 이러한 것들을 잘 알고 추후에 활용할 수만 있다면 나도 언젠가 부동산 임대사업자로서의 새로운 국면을 시작하게 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앞으로는 열심히 종잣돈을 모아서 주택 임대사업자로서 먼저 주택을 소유할 수 있는 재력을 확보하는 한편, 관련된 세무 관련 내용, 그리고 부동산 관련 이슈를 틈틈이 챙겨보아 이러한 나의 앞으로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한 상상에서 실제로 어떠한 방향으로 준비해야 하는지 도움을 준 이 책에 감사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