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 카뮈의 작품 "이방인"은 인간의 존재와 사회적 지위, 실존의 어려움 등을 다루고 있으며, 전쟁 후의 혼란한 시대의 인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주인공은 메르소는 현대 사회의 고립을 소설로 형상화하고 있고 있으며, 이 소설은 메르소의 관점에서 그의 내면과 감정, 행동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의 개인의 실존과 고립의 문제가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묘사하고 있다. 메르소는 상당히 무감각한 인물로서 그의 행동은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것과 거리가 멀어 보인다. 그의 감정 표현은 차갑고, 전쟁의 파괴와 사회적 어려움으로부터 오는 감정의 억압이 느껴진다. 이러한 메르소는 독자로 하여금 인간의 실존과 사회적 관계에 대한 깊은 고찰을 이끌어낸다. 또한, 소설은 이방인이라는 존재를 통해 인간 관계의 어려움과 사회적 차별을 다루고 있다. 이방인인 메르소는 사회적 규범과 관습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으며, 인간의 존재에 내재한 역설적인 면모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이 소설은 문체와 언어의 특징도 주목할 만하다. 알베르 카뮈는 단순하고 간결한 문체를 통해 주인공의 내면을 표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독자로 하여금 메르소의 감정과 사회적 고립을 나타내고 있다. 이방인은 낯선 사람, 다른 곳에 속한 사람을 뜻하는데, 어머니의 장례식에 울지 않은 메르소가 우발적으로 총을 쏘아 사람을 죽이고, 법정에서 냉혈한으로 몰려 사형 선고를 받는다. 그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평소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성격은 특이하지만 특별하지 않은 사람은 사회로부터 소외되어 사형을 받게 된다. 사람들은 메르소가 저지른 살인에 대해 합리적인 이유를 찾기 위해 애쓴다. 그리고 메르소의 과거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한다. 검사는 메르소가 어머니의 장례식에 눈물을 흘리지 않고, 장례가 끝나자 여자친구와 해수욕을 즐기고 코미디 영화를 본 매정한 사람이라고 비난한다. 아랍인을 쏜 것은 계획적인 범죄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은 것과 살인은 전혀 관련이 없는데도 그렇다. 메르소는 자신이 저지른 사건으로부터 자신이 소외되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알베르 카뮈는 우리가 사는 세계에 이성에 의해 파악되지 않는 부조리가 가득하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의 기저에는 세계대전으로 인한 인간의 소외와 허무주의가 있다. 전쟁으로 인해 사람들의 도덕과 이성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고, 허무주의가 퍼졌다. 그래서 알베르 카뮈는 세상 일이 합리적으로만 설명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메르소는 세상에서 고립되어 자신의 재판을 남의 일처럼 구경하게 된 자신의 삶이 이방인이 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에게 연민을 느끼며, 권력과 삶의 부조리가 만들어내는 비극 앞에서 절망과 좌절 밖에 할 수 없다고 느낀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시작되어 아랍인을 살인하고 메르소 자신 역시 사형을 당하게 되는 것으로 작품은 마무리되는데, 다음과 같이 삶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 없이 결정되는 좌절과 절망스러운 상황 속에서 부조리와 싸울 수 있을까? 이러한 생각에 대해 가치에 대한 작가의 숨겨진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알베르 카뮈는 실존주의 철학이나 기독교, 마르스크주의와 거리를 둔 제3의 입장을 견지함으로써, 이 작품과 같은 부조리를 다룬 작품을 집필하였다. 특시, 1951년 집필한 "반항적 인간"은 그러한 입장을 공고히 보여준다. 그는 195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작가로서 정치적 발언을 하게 된다. 그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알베르 카뮈는 이 작품을 작성한다. 이 작품의 1부는 어머니의 죽음에서 시작하여 메르소가 아랍인을 살해하는 부분까지고, 2부는 메르소가 감옥에서 사형 선고를 받는 부분이다. 첫 문장에서 메르소는 오늘 엄마가 죽었다고 시작한다. 그런데 어제인지 모르겠다고 얘기한다. 이러한 태도는 당황스럽다. 어머니의 장례식을 위해 사장에게 이틀의 휴가를 내는 것을 자세히 서술하고, 요양원에서 장례식을 치를 때 울지 않았고, 어머니의 관을 열어 확인하려고 하지도 않았으며, 어머니의 관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커피를 마신다. 장례식에서 돌아온 메르소는 해수욕을 하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