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캐나다 어학연수를 하면서 쿠바에 대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처음 접했다. 공산국가인 쿠바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상태였으므로, 실제로 쿠바가 캐나다인들에게는 유명한 관광지라는 것이 생소했었다. 그 당시 같이 어학연수를 했던 지인들이 쿠바로 여행을 다녀와서 너무나 좋았다고 그 이야기를 풀어놓았을 때 나도 언젠가는 쿠바를 꼭 가봐야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하지만 쿠바는 직항이 없고, 내가 원하는 현지여행(패키지가 아닌)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했기 때문에 벼르기만 하다가 13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 쿠바를 가보지 못했다, 금번 easy 쿠바를 읽으면서, 쿠바 여행계획을 세우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읽을수록 더 많은 곳을 가보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내가 생각했던것 보다 일정이 길어질것 같아 걱정이다. 최근 쿠바가 한국에도 관광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프로그램에서 쿠바 여행에 대해 다루고 쿠바여행 패키지가 생겼다. 쿠바는 공산국가여서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거나, 인터넷 사용을 하는 것이 자유롭지 않은 등 여행난이도가 있는 편이라 많은 사람들이 패키지를 이용해 쿠바를 여행하는것 같지만, 내 생각에는 그 결핍마저 공산국가인 쿠바가 지닌 매력(?)이므로 패키지가 아닌 개인 여행을 가야 있는 그대로의 날것의 쿠바를 느끼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보통 일정이 한정된 관광객이라면 들르게되는 아바나, 트리니다드, 산타끌라라 등 유명 관광지 뿐만 아니라 쿠바의 소 도시들을 소개해 주어, 쿠바의 구석구석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여행 특성에 따라(부지런한 여행자, 쿠바일주 등등) 적절한 여행일정 및 루트를 제시하여 여행계획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책의 단점이 있다면 활자가 너무 작아서 보는데 시각적으로 부담이 되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