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사실 SNS에서 평소 팔로잉하던 명사가 올해 읽은 책 중에 참 괜찮은 책이었다고 소개하는 것을 보고 읽었다. 사실 AI가 워낙 중요한 사회적 화두이기 때문에 평소에도 AI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들을 접해서 가능하면 이와관련된 전문서적(?)은 별로 내키지가 않는 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명사의 추천덕에 읽었는데, 참신하고 새로웠던 부분들이 몇부분있었다. 특히 중국의 AI 연관산업과 정책, 생태계, 중국인들의 의지 등이 전반부에 소개되는데, 어찌보면 무섭고 또 다른 시각으로 보면 설레는 부분이었다. 중국은 어쨌든 산업혁명에서 뒤쳐지면서 불과 80년대까지 여전히 저개발상태였고, 이제서야 가까스로 제조업적인 측면에서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겨루는 수준으로 올라왔지만, 이제 다가오는 4차산업혁명기에는 미국을 앞지를 것이라는 리카이푸의 자신감있는 예측이 이 책에서 여러번 나타난다. 무엇보다 중국인들의 특성과, 중국 정치체제의 특성이 AI혁명기를 통해 중국을 슈퍼파워로 거듭나게 할 것이란는 것이다. 솔직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AI 시대의 경제 혁명에서 국가가 무슨 큰 상관이 있겠느냐라는 생각이긴 하지만, 어쨌든 리카이푸는 미국 구글에도 근무하고 구글 차이나 대표까지 맡아본 업계 고경력자로서 그렇게 예측하고 있다. 어쨌든 이 책의 중요한 한축은 중국이라는 AI 슈퍼파워의 도래에 관한 이야기이고, 두번째 축은 AI시대 인간이 앞으로 할 수 있는 일이나 인간의 미래는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내용이다. 두번째 부분은 리카이푸가 림프종양 진단을 받고 죽을 고비를 넘기고 나서 달라진 생각을 반영하면서 이야기 한 내용인데, 이 역시 AI시대의 인간에 대한 수많은 고민에 대한 하나의 좋은 대답이 될 수 있었던 것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