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도올 책의 초반부는 매우 흥미진진하다. 불교와 관련한 조선 후기 상황에 대한 생생한 묘사와 경허스님에 대한 일화들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구입할 만하다. 또한 저자 특유의 방대하면서도 재미있는 문체로 인도와 중국에서 불교가 어떻게 생성됐으며 발전되었는지 매우 재미있게 기술되어 있다.
불교에 대한 문외한들을 위하여 저자는 불교의 기본개념에 대해 본인이 소화한 내용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고집멸도"에 대한 용어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이후 거의 30년만에 처음으로 들었는데, 전혀 생소하지 않았다. 반야심경의 텍스트를 잘 이해하기 위해 저자는 매우 친절한 용어와 예를 설명하면서 독자를 인도해 준다. 그리고 저자가 신학교 학생이었던 데다 동서양 종교, 철학, 역사를 넘나드는 학구열 덕에 불교를 설명하면서 기독교의 여러 특징을 불교와 비교하여 독자가 책의 내용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책의 맨 마지막 부분에 260개 한자로 이뤄진 반야심경에 대한 저자의 설명은 간결하면서도 명료하다. 반야심경은 無의 철학이라고 규정하는 저자는 20대 초반 사찰 화장실에서 우연히 반야심경을 보고도올 책의 초반부는 매우 흥미진진하다. 불교와 관련한 조선 후기 상황에 대한 생생한 묘사와 경허스님에 대한 일화들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구입할 만하다. 또한 저자 특유의 방대하면서도 재미있는 문체로 인도와 중국에서 불교가 어떻게 생성됐으며 발전되었는지 매우 재미있게 기술되어 있다.
불교에 대한 문외한들을 위하여 저자는 불교의 기본개념에 대해 본인이 소화한 내용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고집멸도"에 대한 용어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이후 거의 30년만에 처음으로 들었는데, 전혀 생소하지 않았다. 반야심경의 텍스트를 잘 이해하기 위해 저자는 매우 친절한 용어와 예를 설명하면서 독자를 인도해 준다. 그리고 저자가 신학교 학생이었던 데다 동서양 종교, 철학, 역사를 넘나드는 학구열 덕에 불교를 설명하면서 기독교의 여러 특징을 불교와 비교하여 독자가 책의 내용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책의 맨 마지막 부분에 260개 한자로 이뤄진 반야심경에 대한 저자의 설명은 간결하면서도 명료하다. 반야심경은 無의 철학이라고 규정하는 저자는 20대 초반 광덕사 화장실에서 우연히 반야심경을 본 이후 3개월간 씨름한 끝에 얻은 일곱 글자의 깨달음(오도송)을 알려주는데 그것이 이 책의 주제인 것 같다. "나는 좆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