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인적으로 어릴 때 부터 역사를 좋아해서 전공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너무나 제한적인 진로를 고민하다 포기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런 진로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건이 최태성 선생님이다. 이런 생각때문에 작가의 <역사의 쓸모>를 읽어보게 되었다. 다수 텔레비젼 출연을 통해 역사 공부의 재미를 전하기도 하고 역사의 본질을 파고들어 역사는 사람을 만나는 인문학이라는 깨달음을 주는 저자 최태성이다. 역사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 초등 고학년 딸내미도 재밌게 읽어볼 수 있을 책 <역사의 쓸모>라 하겠다.
최태성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 <역사의 쓸모>는 그동안 만나왔던 역사 관련 도서와는 다르게 저자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고, 역사 자체에만 치중한 것이 아닌 인물 하나하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했다. 어떤 역사든 기록되지 못하고, 기억되지 못한다면 그건 역사가 되지 못함을 알 수 있다.
"역사 속에 들어가서 인물들과 만나보면 좋겠어요. 그들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던져보세요 꿈이 뭐에요? 왜 그런 일을 했어요? 그 선택에 후회는 없나요? 꿈이 이뤄진 것 같나요? 이렇게 물어보고 답을 상상해 보는 겁니다." 문구가 특히 인상에 깊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가는 느낌이 들고 가끔 역사 판타지 소설같이 내가 그 시대로 들어가서 지도자가 되어 보는 꿈을 평소에 상상하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내가 어떻게 할까라는 상상을 하곤 한다.
저자 최태성이 만난 역사적 인물에 대해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에세이 느낌이 물씬 풍기는 책이다. 그래서 더 쉽고 재밌게 느껴졌던 것 같다.